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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를 벌어야 돈아깝지 않게 쓸까?


BY 속상맘 2004-07-18

큰애가 학교들어가서 2학년

옷이 작은게 많아서 오늘 시내를 신랑이랑 애들이랑 나갔다

근데 어쩜 애들옷도 그렇고 어른 옷도 참 비싸더군요

결국 돌아다니다 애옷은 청반바지 겨우겨우 큰맘먹고 26000원주고 사고

그냥 아이쇼핑하는 셈치고 혹시나 세일써붙인데를 들어가니

아놀드파마는 애들옷도 세일을 해도 5,6만원대

라코스떼도 어른티 한장에 무슨 7만원대

닥스도 세일한다고 써있길래 남방하나도 세일을 해도 15만원대

나참 이런옷들은 누가 얼마나 버는 사람들이 사입을까 하는 생각을 하니

많이 속상하더라구요

사실 살려고 들어간건 아니고

대충 이런 메이커들은 얼마나 하나 하는 생각에 그냥 생각없이

들어간건데...ㅠㅠㅠ

여하튼 큰아이 반바지도 사실 비싸다고 생각했지만

워낙 아이가 그 바지를 사겠다고도 하고 그깟 바지하나 못사주겠나 싶어

사주긴 했는데 요즘 경기도 안좋다고 하면서 이렇게 옷값이 비싸니

달랑 오늘 티쪼가리에 칠부반바지를 입고 나의 행색을 보고 과연

종업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저아줌마 살것도 아니면서 왜 들어왔을까하는 생각도 했을것 같고

여하튼 작은아이 샌달은 그냥 사주지도 못하고 그냥 들어왔지요

거리에 멋쟁이들도 많은것 같고

왜 나만 이렇게 만원한장 쓰는것도 벌벌떨고 살까 하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2500원짜리 냉면한그릇씩 그것도 세그릇 시켜먹고 나오면서

참 먹는거 하나 사먹는것도 가격을 따져야 되고

경기는 안좋다는데 그많은 돈을 누가 다버는지...

정말 그냥 속상한 하루였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