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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그리고 재혼.. 지치고 힘든몸


BY 인생 2004-07-19

고부간의 갈등과  남편의 술 주사때문에  결혼 13년간의 생활를 종지부를 찍었다

그후 친정에 거주하면서  직장생활 다니다가  우연히  한남자를 알게 되었고

그와 재혼을  하였다..  그는늦은 나이였지만 아직 결혼이란걸 안해본 사람이고

시댁식구들과  거리를 두고 살고 있기에  시댁식구로 노이로제가 걸린 나에겐

둘도 없는 조건의 남자라 믿었으며  번듯한 직장은 아니여도  자영업을 하고

유능함이 나의 눈에 비추어졌고  그때 당시 만날때  궁핍한 생활을 해도

비젼이 보였기에  난 그를 선택을 하였던 거다

누가 그랬던가  한번 선택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나의 잘못된 선택이었던가??

전남편과 살때는  그래도 돈걱정은 안하고 살았는데..

내무덤을 스스로 판 결과인것 같다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이렇게 비참해 진적이 없었다

이이와 살면서  쌀이 떨어져 본게 손으로 셀정도 이고

하물며  생리대를 구입할 돈  몇천원이 없어서  쩔쩔 매는 날도 부지기수

지금은 LPG 까스 구입할 돈도 없고 쌀도 떨어지고  냉장고가 텅텅비어서

혼자 돌아가고 있고  천원짜리 한장없어서  밖에도 못나가고

내 신세가 왜 이리 되었는가 모르겠다

난 전업주부가 아니다

나가서 일을 한다  헌데 돈은 없다

돈을 받아오면  밀린 공과금 낸다고   월급 하루만에  바닥이 나버린다

이렇게 밑바닥 까지 내몰릴 줄이야

꼴에 여자문제까지 속썩인다

헤어지고 싶은맘 굴뚝같은데  두번 실패하는 모습을  보이기 싫기에

꾹꾹 참고 살고 있다.. 이렇게  힘든 삶이 될줄은

내자신 역시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