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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석같은 신랑 왜 같이 살아야 하는지 원


BY 후야 2004-07-19

신랑 무진장 말 없다

사랑한다는 말 들으본적 까마득하다

우린 주말부부다

주일날 오면 난 짜증난다

맞벌이 이고 휴일날 쉬고 싶은거 나도 마찬가지 인데

침대와 신랑은 한몸이 되어있다

 

어디 노러가자면 쓸데없이 돌아다닌다고 난리이고

일요일 엄마 생일떄도 밥만 묵고 집에 갈거란다

친정엄마는  조금만 더 있다 가라고  하니 피곤하단다

 

억지로 친정집에 가니 꾸어다논 보릿자루 마냥 앉아있다

난 시어머니랑 산다

신랑이 그러면 그럴수록 난 시어머니 한테도  성질난다

왜 난 자기 어머니한테 잘해야 하고

자기는 왜 우리 엄마한테 그러는지 원

 

난 시엄마한테 잘하는 편이다

그건 신랑도 인정하고 친척들도 인정 하는 부분이다

신랑땜시

잘하고 싶은ㅅ 생각이 없다

 

그리고 신랑은 내가 완벽하기를 바란다

집안청소도 깔끔

난 두가지 일 다 못한다

그냥 집도 그럭저럭 치우고

회사일은 돈 받고 하는 일이다 보니 남의 일이고 그래서 약점 안잡히게 일한다

 

어제도 화장실 청소 안했다고 집구석이 이게 뭐냐면서 지랄을 떤다

20분가량 자기혼자 오만 소리 다하고

난 그러면 너 혼자 떠들어라 싶어서 밖에 나와 있다

 

무뚝뚝한 남편

자기만 아는 남편

아이도 귀찮아 하는 남편

시엄마랑 남편이랑  집에 놔두고

아이들과 살고 싶다

 

친정에 조금만 잘해주면

내가 얼마나 시엄마한테 잘할껀데

그걸 모르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