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 글을 올렸었죠
친정 오빠 빚 문제로.
허허허
대책 세우기, 뒤통수 맞기, 대책 세우기, 뒤통수 또 맞기...
뭐 대충 이러기를 일주일 빡세게 하니까 이제는 아무런 느낌도 없네요.
오빠네 집을 일억 넘는 빚을 지고 제가 사서 오라버니 빚 탕감을 하고, 나는 그냥 집을 일단 하나 잡아두었다, 집놀이좀 했다로 생각하자고 다짐에 다짐을 하며, 마음을 옹골지게 먹으며, 대책을 세웠는데....
하하하
그 새 빚이 오천 정도가 더 있네요. 집에 근저당이 또 있더라구요. 것두 꿇은 입도 안떼고 말 안하고 있는걸 친정 엄마가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 등본을 보고 알게 되었어요.
구제불능 상태죠.
오빠네 살리자고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오빠네는 안중에도 없고, 울엄마 살리자, 울 엄마 살리는 값으로 은행 이자 문다 치자, 나 있게 해 준 울엄만데... 돈 아깝다 생각하면 내가 나쁜 년이다...
아줌니들.
다들 아시죠? 그치만 말이 그래도 아리고 쓰린거.
그런데 이제는 뭐 제가 어찌하구 말구가 소용 없죠. 제가 그 집을 사도 큰 빚 탕감이 다 되는 것두 아니구...
이 지경이 될때까지 어영부영 구렁이 담 넘어가듯 넘기려고만 하는 친정 오라비 모습에 기도 안찹니다.
부탁드려요.
그냥 무조건 희망적인 말만, 그래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말, 어떻게든 해결이 될거라는 말만 해주세요. 저 지금껏 여러번 글 올리면서 냉정하고 현실적인 조언 많이 들었거든요. 모르는바 아니니까 그냥 무조건 저좀 위로해 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