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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싫은 아버지..


BY 휴우 2004-08-19

생각만해도 가슴이 답답합니다.

 

시집갈때 호적을 보니

3명의 여자와 혼인신고, 이혼신고로 지저분하게 채워져 있더군요..

내가 본것만 해도 6명은 되는데..

 

지금은 모든재산 탕진하고 1000만원짜리 전세에 동생과 살면서 제가 드리는 한달에 50만원으로 생활하십니다.

부족하시겠죠..

하지만 맞벌이도 아닌 저에게 너무도 큰돈입니다.

동생은 아직 학생인데 자기가 아르바이트 하면서 용돈이며 학비를 충당합니다.

 

한달에 한번씩 사위랑 가면

맨날 드시는 술

그날이라도  안드시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텐데

곤드레 만드레가 되어 사위한테 화내십니다.

 

참..

몇번이고 차라리 안계셨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악한 마음든적이 수없이 많습니다.

7년동안 너무도 힘듭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같습니다.

지금도 한푼두푼 알뜰하게 모아 집장만도 하고 싶고 남들처럼  친정가서 김치도 얻어오구..

 

어렸을적 나를 버리고 나가신 어머니도 찾고 싶습니다.

벌써 30년세월이 지났는데 저를 기억하고 있을까요?

 

정말정말 아버지를 어떻게 해야할지..

꼴보기싫어서 미치겠습니다.

허풍으로 지금도 허세부리고 아이가 없어 걱정인 저에게는

상관도 안하십니다. 오직 돈나오는 자식이죠..

 

저 아버지 모른체 하면 벌받겠죠?..

흘린눈물로 지금까지 살아온 저에게도 희망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