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남푠(웬수)이 부드러워지더라구요.
잠자리도 같이 하고~~~왜 그런가 했죠~~~
아침에 밥먹으면서 그럽니다.
" 돈 좀 시댁에 보내라고~~~~"
아주 큰 액수는 아니지만
300만원을 보내고 이렇게 컴에 앉았네요.
솔직히 30살 살면서
제 성격이 워낙 고지식해서 주변에 마음에 맞는 친구들 하나 없더라구요.
특히 친구들 친해지면 돈꿔달라고 하잖아요.
그런거 거래안하는 성격이라 친구들도 많이 없죠...
그런데 결혼과 동시에 시댁 형님이 저희 아파트 담보로 대출 받았고
이사가느라고 대출을 메꾸는 것도
돈 없어서 못해준다기에 제 동생 돈으로 융통했었습니다.
지금도 대출 여전히 남아 있고요.
오늘 돈 빌려 달라는 형님네 식구들~~~
최신형 핸드폰에, 좋은 최신형 차도 굴리며 삽니다.
저희는 3년째 여름 휴가도 못갔는데
올해 얼마전에 휴가도 가족 전체가 갔다왔는데
급한 300만원이 없어서 빌려달라고 전화하다니~~~
저희 남편은 돈 아까워서 외식도 한번 안합니다.
저한테 근사한 선물 한번 해본적도 없죠.
아이 교육도 하나 못시키고 있는데~~~
아~~~여자 팔자라는 것이 몬지~~~~저만 시댁봉이 된 것 같습니다.
친정은 시댁보다 잘산다는 이유로
친정엄마는 매번 과일이며 용돈 주시고,
매일 도와주시기만 하는데,
이건 우리엄마 만원짜리 옷 사입으면서
시댁 돈 빌려주는 꼴이니~~~
어쩜 그렇게 돈 빌리는 사람들 보면
똑같이 씀씀이가 헤픈지~~~~~~
또 남편도 고집이 세서
자기고집대로 하는 편이거든요.
결혼 4년차 입니다.
더이상 시댁봉 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껍니다.
확실한 방법 좀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