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묻어두고 싶고..이젠 생각 안하고 싶은데..
사람 마음보가 심술맞은건지 생각해보면 좋은점도 있는데 나쁜것만 두두러 지게 생각나는걸 보면요..^^
울시집 식구들도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거든요..
만약 내가 조금 늦게만 시집을 갔었어두 .. 지금의 신랑이랑은 절대루 결혼 안했을거 같아요.
정말 철없이 좋아했었고.. 그 좋아함 만으로 이세상을 충분히 잘살수 있다구 생각했었거든요.
결혼전에 그렇게 시모한테 무시당하구 억지소리 들어두 그저 나중에는 내 진심이 통할거라구 그리 생각했었구요..
시누들한테도 베베꼬인 소리 들어두 그저 내가 잘하면 될거다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결혼 6년째 접어드는 이시점..
나는 시부모에게 내 형편에서 최선을 다했다구 생각하는데..
그네들은 니가 한게 모있냐구 ... 늘 그렇네요..
신랑이나 나나 정말 10원 도움하나 안받구 시작했는데..
신랑돈 천에 내돈 오백으로 다쓰러져가는 다세대 주택 전세 얻었을때..
울시모 예단비 남들은 천만원씩 준다더라 그러더라구요..6년전에요..
거기다가 신혼여행은 친정으로 가라구 하데요..ㅋㅋ
결론은 신혼여행비도 없다는거죠..절값은 17만원나왔구요..
울엄마 잘부탁드리고 예뻐해 주세요 부탁하니깐 울시모 지 이쁨은 지가하기나름이죠..
사돈한테 그랬다네요.. 그러니 그 결혼식에 울엄마 눈물바다였죠..
가뜩이나 나 울엄마한테 맘아픈 자식이거든요..대학갈때 집이 갑자기 넘 힘들어져서..
못가구 19살에 객지생활해서 결혼하는거였거든요..
그간 집이 넘 힘들어 내가 벌은돈으로 생활 했었구요..그러니 결혼할때 살림하나 못해주는 미안함두 있었는데다가 그런말 들으니 맘이 아프셨나보더라구요..
그렇게 시작하는 우리들 붙잡아놓구 나중에 생활비 주면 힘드니깐 지금부터 달라고 그러시구..
우리가 시누들이랑 시동생 돌보며 살라고 하시고..
늘 때만되면 김치냉장고가 좋다더라 에어컨이 있어야 된다..세탁기 바꿔야된다
늘 요구만하시고.. 내가 첫아이 낳았을때..
울시집에서 축하한다 전화 한번 못받았어요..
그게 나는 괜찮은데 울엄마보기 민망하더라구요..아줌마들이여서 아시져??내마음을???
4살이 넘도록 아이 양말 한짝 사줘본적이 없어요..울시모가요..
그때는 그게 넘 속상하구 그랬는데.. 2년정도 지나면서부터 다포기 하니깐 내맘도 편하더라구요..
그리고 내 도리는 해도 마음까지는 갈수가 없더라구요..
그담부터는 울시모 눈치 전혀 안보구 내 할도리만 하구 살았습니다.
두분다 생신이 한여름이여도 나가서 외식한적 없습니다..짐에서 전부 음식해서 상차리구요.
명절이고 기념일이고 용돈과 선물 그리고 음식 늘 챙겨왔습니다.
그래두 그거에 늘 성에차지 않아하던 울 시모가 작년 겨울부터 조금씩 바뀌더군요..
아마두 시누들이 우리한테 천만원 사기친거 알고 난 다음부터일겁니다.
시누들이 그런거기때문에 시모한테 원망할 마음 눈꼽만큼도 없었거든요..
그래두 본인 스스로 그렇게 생각했는지..
이제는 조금 틀려졌습니다..울시모가 ..아이 옷도 한번씩 사주구요..
근데..어머님 너무 늦었습니다...이젠 내마음이 어머니한테 너무 멀리 와있습니다...
보태달라는거 아니였는데 그저 말한마디만 따뜻하게 대해주길 바래왔는데..
6년입니다..그간 상처두 넘 많이 받아 ..어머님 제가 맘닫고 돌아서고 한참멀리 왔을때
어머님 이러시는군요.. 잘해야지 맘먹다가도 어머님 그간 하던말들이 내가슴속에 비수가
되어 박혔습니다...잊혀지지가 않습니다..이런제자신이 괴롭고 힘듭니다.
이젠 어머님이 기다릴때입니다..내가 다시 다가설때까지 어머님이 기다릴때입니다.
어쩌면 이전의 6년보다 더 오랜시간이 될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다가설때는 예전의 원망의 마음을 하나도 가지고 있지는 않겠습니다.
짐심으로 다가서겠습니다..이제는 어머님이 기다려 주세요..
이전의 모든 기억들을 내가슴에 묻어둘수 있을때 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