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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해야 할까요?


BY 고민고민 2004-08-21

20년이다된 친구가 있습니다.

중학교때 만나서 직장생활도 같이하고 결혼할때까지 별다른 싸움없이 잘 지내다가 저도 결혼하고 그 친구도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 결혼하고 나더니 점점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직장생활할때 친구들을 지금도 만나고 있거든요! 근데 그 친구 만나자고 연락하면 바쁘다하고 오지도 않으면서 다른 친구들이 만났다는 말 들으면 전화해서 왜 자기만 빼고 만나냐며 친구들에게 짜증내고 자기집 경조사는 친구들이 챙기는데, 친구집의 경조사는 온다 해 놓고는 당일날 되면 안오고....

 1년에 한번 얼굴보기도 힘들면서( 자기가 바빠서)전화자주 안한다고 삐지고...

자기가 먼저 전화하면 괜히 말꼬리물고 비틀기만하고....

암튼, 전화해도 전혀 기분좋지 않고 자기말만하고 끊기일쑤고...

다른 친구들이 그러드라구요.  너무많이 변했다고....

전화하면 싸움걸어서 전화도 못하겠다고 이제 연락안하고 살아야겠다고....

어느날

친구 애기 돌이였어요.

그 친구 아니나다를까 온다해놓고 안와서 전화하니 일 있어서 못온다 하더군요.

몇달 전에 약속한일을 또 못온다고 하니 정말 화가 났습니다.

저는 지방에 사는데 친구 볼려고 거기까지 갔거든요.

전화해서 그 친구에게 말했죠.

-너가 자꾸 그러니 다른친구들하고 점점 멀어지는거 아니냐.

-너는 왜 친구 애기 돌인줄 알면서 다른 스케줄을 잡느냐

-니가 그러면 친구들이 널 싫어할꺼다.

-우정도 가꾸어야되는거 아니냐

-일방적으로 상대를 이해하는게 친구냐

-친구라면 서로 챙겨줘야하는거 아니냐

-다음에 네 애기돌때에 친구가 없으면 너도 섭섭하지 않겠냐.      - 며 제딴에는 오래된 친구라 나 아니면 누가 이친구에게 이런말을 해줄까 싶어서 그동안에 친구들이 내게 했던 얘기까지 하며 듣기 싫은 말들을 많이 했습니다.

근데요 화나는건 내 말 도중에 친구가 전화를 끊어버리는거 있죠.

정말 화났어요.        전화중에 끊는거 제일 싫어하거든요.

너무~ 화가나서-------- 그리고는 연락 끊었어요.

소식은 계속 듣고 있는데 여전히 친구들하고느 맹숭하고.... 얼마전에 둘째를 낳았다네요.

계산 해보니 저랑 말다툼할때가 임신 초기인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예민해서 그랬나 싶기도하고,애기 옷이라도 보내볼까 생각했었는데 첫애 낳고 선물보냈을때 그 친구 시어머니가 했던말(놀면서 신랑 벌어주는 돈으로 쓸때없는 짓 한다나요)생각나서 그러기도 싫고....

아튼 이대로지내면 영영 남이 될것 같은데...  

출산 핑계로 전화한번 해야 할까요?

그런다고 그 친구가 예전의 그 모습은 아닐텐데....

자꾸만 심술굳게 변해가는 친구를 봐야하나요?   

 친구의 진심어린 충고도 모른체 했는데..

계속 자기 중심적인 친구를 본다느게 마음 내키지 않아요.

뒤에서 욕하면서 만나서 웃는건 네 체질이 아니거든요.

몇달동안 계속 전화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입니다.

전화하면 또 삐딱하게 받진 않을지....

다른 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