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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난 시모


BY 속상타 2004-08-21

사소한 일이라서 망설이다 그래도 넘 속상해서 글 올립니다.

저와 시모는 정말 많이 틀려요. 전 짠순이라 한푼 아낄려고 하고, 시모는 있으면 있는대로 다쓰고 없어도 남 앞에선 있는 척해야 되거든요. 제가 얼마나 절약하는데, 음식점에서 시모 자기가 돈 내는 것처럼 마구 시킵니다. 다 먹지 못할 만큼요. 그러면서 제가 쪼금 먹으면, 왜 음식이 고급이 아니라 입에 안맞나보네. 난 이런게 좋아 라면서 제 심사를 더 틀어놉니다.

그리고 아들 자랑이 입에 걸려있지요. 저도 전문직이라 볼수 있는 직장에 월급은 남편보다 조금 더 받아요. 그런데도 건건이 돈은 아들 혼자 벌어온 것처럼 얘기합니다.

큰애가 거의 허니문 베이비나  마찬가지인데다가, 맞벌이하면서 둘째 낳고 신랑회사랑 휴가기간이 엇갈기도 하니 뭐, 그간 여행은 꿈도 못 꿨죠. 게다가 휴가는 꼭 가족행사처럼 하려는 시모땜에 매년 시부모, 우리집, 큰시누이집, 작은 시누이애들, 시동생.....ㅜㅜ. 비용은 90%이상 우리가 내구요...시모는 우리가 장남에 맞벌이니 당연히 할도리라고 생각하거든요. 더 싫은 건 어디를 가든 우리 딸둘은 정말 안챙겨주세요. 항상 시누이애들(아들들)만 편애해요. 불쌍하다면서요.(큰시누 공무원, 시누남편 약사구요. 작은 시누 돈 없다면서도 차 끌고 다녀요.)

 

본론은 얼마전 신랑과 신혼여행 이후 첨으로 일주인간 여행다운 여행을 갔다왔어요. 아이들은 외가로 놀러보내구, 어렵게 어렵게 휴가기간 마춰서 떠났어요. 여행하면서 신랑과 우리 담 5년 후에 이 곳으로 다시 여행오자는 약속까지 하며 정말 오랜만에 스트레스에서 해방된 느낌이었어요.

근데 시모가 심통이 난 모양이에요. 우리가 없어서 올해 휴가 가족여행도 안갔다네요.(돈 댈 사람이 없어서겠지라고 생각하는 제가 꼬인 건가요.)...글쎄 주말이라도 어디 갔다오자며 당장 날짜를 잡으라고 성화네요...........ㅜㅜ. 신랑은 자기 식구여서 그런지 가자고 하는데.

제사며 생신이며 시댁행사는 가도 이젠 더이상 시댁식구랑은 놀러가고 싶지 않은데..... 어떡하죠? 제가 넘 이기적인 건가요?

현명한 선후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