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7년차 주부에요..
짧다면 짧겠지만... 결혼생활 동안...참 힘든일 많이 겪었다고 생각해요..
남편 하는일이 잘 안되서...빚만 잔뜩 지게 됐고..
또 .. 남편 직장 때문에...이사가려고 했던집...사기 맞아서 전세금 다 날리고..
지금은 월세를 살고 있는데...
그 마저도 저에겐 과분했나봐요...
남편 하는일마다 ..잘 안되고...
저두 맞벌이를 하면 좀 형편이 필까 해서 알아봤는데....
애들 둘 맡길때도 마땅치 않고...시댁이나..친정이 저 사는데랑 멀거든요..
또 양쪽부모님들 다 건강하시질 못하니...아예 부모님께 맡길 생각은 못하는거죠.
특별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것두 아니구...살림만 하던 가정주부가...
갑자기..직장을 구한다는게...쉽지가 않데요..
그러다보니.....집 월세..대출한거..카드빚연체하게 되니..
이대로 살면 안되겠다 싶어...부부가 다 신용불량자 될 각오하구...
내일 짐을 빼서 시누집으로 들어가기로 결정을 한거죠..
남편하고 이혼을 할까도 수없이 생각했지만..
눈에 밟히는건 ..애들 ㅜㅜ 도저히...애들 때문에...이혼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마음 독하게 먹고.. 열심히 살자...열심히 살자..생각하지만..
왜 이리 자꾸 제 인생이 서글퍼 지는지 모르겠어요...
인생선배님들께서 제게 힘내라고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