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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랑 비교하는 시모. 어떡하죠?


BY 짱나는 며늘 2004-08-24

저의 시모 저 결혼해서는 저보다 7년정도 먼저 들어온 동서와 비교를 하셧습니다.

주부생활 7년정도 되면 베테랑 주부 아닌가요? 그런 동서와 인제서 갓 결혼한 저를 비교하시고 제 흉을 보기 바쁘셨습니다. 저는 그게 단순히 동서보다 늦게 결혼한 맏이인 저를 길들이기위해서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잘 해야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한데...

그런 세월을 3년정도 지내고 밑으로 동서 하나를 보았습니다. 돈많은 집 외동딸을 동서로 맞이했습니다. 그녀는 흔히 말하는 명품을 사다 드리고, 용돈 드리고... 시어머니는 그런 동서를 항상 칭찬하기에 바쁘셨습니다. 저의 부부가 이것저것 시댁에 필요한 물건을 사다 줄 때는 아무런 말도 안하시던 분이 동서가 뭘 사다주었다는 이야기를 내가 들으라고 이야기하시대요..

시어머니의 어머니 병간호 할때도 저한테 칭찬 한번 안하셨던 분이, 동서가 시댁에 주중에도 한번씩 온다고 칭찬하시대요. 참고로 저의 시동생은 5시 칼퇴근입니다. 저의 신랑은 밤 12시 퇴근입니다. 그런데 제앞에서 동서네는 주말에도 오고, 주중에도 시댁에 온다고 그 말을 몇번을 이야기 하십니다. 저의 부부도 주중에 시모가 오라고 하면 시간 없더라도 갔습니다. 저 결혼하고 제대로 된 여행은 한번도 못갔으면서도 시댁은 2주에 한번, 여름, 겨울에는 일주일에 한번씩 꼭 갔습니다. 그런데도 저의 부부한테는 항상 불만이십니다. 동서는 겨우 2년~3년 지방에 내려와 살 동안만 그렇게 하는건데 시어머니 그러는 것 보면 좀 서운하네요.

맏이라고 항상 무시당하고 살으라는 법 없는데...

신랑이 바뻐서 어쩌다 3주에 한번 가면 문도 안열어주고 문전박대하고, 연락하고 가도 찬밥주고. 그러면서도 명절날은 맏이인 내가 없으면 명절도 못치룬다는 식으로 죽는 소리를 하면서 내가 시댁에 도착하는 순간까지 내핸드폰, 신랑핸드폰으로 전화하는 시모. 이젠 짜증이 나네요. 애낳고 산후조리 하는데도 제사니까 와서 앉아있기라도 하라고 하고. 그래서 가면 일시켜먹고.

정말 언제까지 비교당하고 살아야하는건가요?

다른 집도 맏이한테 이렇게 대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