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째 이리 마음의 꼬임이 안풀릴까요.
어떨땐 괜찮았다가 어떨땐 한없이 미웠다가...
똑같은 사람을 놓고 마음이 이리 갈라지는걸보니
제가 꼬이긴 꼬엿나봅니다.
서른 늦은나이에 결혼함서 고집 세고 시누만 아는 시어머니 모셨어요.
시누에게 재산 다준꼴 되엇고
시누가 벌인 친정일 저희부부가 다 해결했고
결혼생활 내내 편하질 못햇어요.
경매, 보증 등등 온갖 더러운것 다 겪었어요.
더이상 살수없어 시어머니 버리다시피 분가했어요.
결혼식도 우리끼리 빚내서 했고
신혼여행 역시 못갔고...
시작이라 그래도 꿈을 갖었으나 지나온 세월 뒤돌아보니 억울함과 미움뿐이고...
희망을 잃었나봐요.
넋두리가 길었어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교회 있죠.
평안을 얻고 싶어 다니는데 통 마음이 열리질 않아서요.
봉사와 참여를 안하고 그냥 주일2부예배만 달랑...
그것도 가끔씩 빠지고 ...
그런데 문제는 한주만 빠져도 우리 구역장님 즉각 전화하신다는거에요.
연세가 많아서인지..
그때마다 감시받고 구속받는다는 생각만 들어요.
시어머니따라 억지로 교회 다닌 생각이 나기도 하고...
결론은 교회 나가기가 싫어요.
제또래가 없고 다들 위이고 ...
옮기자니 좁은 바닥에서 참을성없는 여자일까 싶고..
소심의 극치네요.
글쓰고 보니 내인생 내것인데
주체적으로 살지못하는것같아 부끄럽구...
다니기싫음 관둬요. 이런답글은 사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