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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생활의 기준점은 없다.


BY 참고사항 2004-08-26

이 곳에 월급이며 생활비 내역을 공개하고 `본인이 잘 살고 있는 것인가?'`남들은 어떻게 살고 있나?'궁금하여 묻는 분들이 있다.그런 글을 보게 되면 나도 관심을 갖고 읽어 본다.

몇년 전 이 곳에서 여러 편의 남편들 월급 공개글을 읽고 우리 남편의 월급이 적음을 알게 되었고 월급이 많은 사람들이 제법 많음도 알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요즘 그런 글들을 읽어 보면 어떤 글의 님보다는 요즘의 우리 남편과 나의 수입이 제법 많은듯이 느껴지고 또 어떤 글에서는 `와! 많이 벌어서 좋겠다.우린 언제 저렇게 벌까?'라고 생각하며 부러워하기도한다.

(물론 가끔 눈쌀이 찌푸려지는 이상한 글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궁금함에 또는 잘 살고 있는 건가하는 반성과 의구심에 올리는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월급을 많이 받는 사람이 그런 글을 올리면 그 사람보다 월급을 적게 받는 사람들의 엄청난 공격을 받기도 하고 자랑하냐는 비아냥을 받기도 한다.

 

가끔 알뜰한 주부가 올린 글을 보며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하며 반성해 보기도 하고 소비를 줄여 보기도 하지만 예전 신혼 때의 알뜰한 생활로 돌아가기가 쉽지는 않다.

세월이 흘러 수입도 늘었고 아이들도 커졌고 나의 씀씀이도 커지고 절약의 인내심도 느슨해져 소비를 줄이기가 쉽지많은 않다.

 

일부러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남을 약올리려고 생활비나 수입에 대한 글을 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대부분 살림살이를 체크하는 주부의 입장에서 본인이 알뜰하게 잘 살고 있는 것인가?하는 의문점이 생겨 글을 쓴다고 생각한다.나보다 더 쓴다고 혹은 덜 쓴다고 비난하거나 무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나도 나의 소비 생활이 어떤가 궁금하여 주식 얼마,부식 얼마,예금 얼마 적어 보다가 세 줄을 다 못 쓰고 지워버린적이 있다.얼마쯤 썼나 생각하고 계산하는 것도 머리 아프더구만...조목 조목 써서 올리는 분들은 대단하셔요.-앞으로 잘 사시게 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