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곱살짜리 우리딸 왈~ `엄마 무서운 얘기 해줄까' 하더니 썸뜩한 야기 하더이다
유치원 수영시간 선생님은 원장실에 게임준비하러 가고 제네들끼리 있었는데
여자친구 두명이 재미있게 해준다면서 머리를 물에 처박길래 우리딸 발버둥치자
한참 있다 놓아 주더란다
그래서 물도 먹고 기침도 했단다
우리딸 감기증세 있었는데 집에 오더니 아침에 안하던 기침 많이 합디다
나 원~ 얘기 듣고나니 썸뜩하고 속상하고 자리비운 샘도 원망스럽기도.....
그래도 선생님 그걸 알고 그애들 야단쳤다길래 그냥 넘어갈까 했는데
오늘 우리딸 사실은 선생님 아직 그일을 모르고 있고 단지 우리딸 맘이
그랬으면 해서 그렇게 말 했다고, 그렇지만 선생님께 말하면 그애들이
안놀아 줄까봐 선생님께 말 못했다고 하더이다
우리딸 혼합반(5,6,7세 혼합한반 )인데 7세중 그 두친구가 짱 역활 한다
우리딸 그애들하고 놀고 싶었데 그 애들 평소 잘 안놀아주고 그럼 그만이지만
다른 친구들 한데까지 우리딸이랑 같이 못놀게 시킨단다
그래서 우리딸 친구없어 우리딸 잘 따르는 5살 동생이랑 논단다
어쩌다 가끔 (그두친구 서로 싸웠을때) 놀아 줄때도 있지만 그런날이 많단다
우리딸 집밖에서는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고 어른들께 인사 잘하고 한살어린
동생한데 양보할줄도 아는 밝고 착한 아이건만 ......
단지 흠이라면 학습(읽기,쓰기, 숫자)면에서 좀 딸리긴 하지만 ,
어렸을 때부터 동네 여러아이들과 어울리면서 밝게 자라왔다 .
연년생 동생이 귀여움 독차지해 내심 자존감 잃고 외롭게 자란듯도 하다
많은 어린 아이들을 상대하는 유치원선생님들의 노고를 이해하기에
우리아이가 다쳐와도 4년동안 한번도 싫은 내색 하지 않았다
조용히 살아가는 성격이라 큰소리 내고 싶진 않지만
이번일(수영장 사건)은 다음에 더 큰 피해자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서라도
선생님께 꼭 의논해야 겠는데 담임샘과 해야할지 원장샘과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딸 유치원에서 `왕따' 당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
선생님이 모두에게 고자질 하지말라해서 우리딸 선생님께 말도 못하고.....
다 같이 귀한 자식이기에 우리아이만 잘봐 달라고 특별히 신경쏫지 안았는데
지금와선 그래서 우리아이한데 더 소홀한건 아닌지 걱정도 되네요.
다른분들은 어떻게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