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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내가 싫다.


BY 힘내자.. 2004-10-04

시댁에서 집을 사서 이사가신다.

지금집은 20평대... 새로 사신집은 33평...

계약금 5천 내실때 돈이 모자란다 하여 천만원 빌려드렸다..

 

근데 그게 다 란다..

돈 4천으로 집을 사실 생각이셨나?

 

나도 안다..

지금 집이 너무 오래되서 낡았다는거... 물론 33평 새집으로 이사가면 좋다는거

하지만 하나있는 아들 떼돈 버는것도 아니고..

결혼 8년 애들 둘 남에 손에 맡기고 맞벌이 하는 며늘 욕하고 내쫓을땐 언제고

우리집 먹을것 입을 것 아껴 사서 이사할때 오셔서..

내집(시아버지)이라 하신다.. 자기 아들 명의라고..

 

그렇다고 시아버지 집 되는거 아니니깐 참았다..

중도금 다 대출받고 샤시할돈 없다 하신다..

물론 잔금낼 돈도 없다..

두분 다 죽는 소리만 하면서 내처분만 바라보는 현실이 너무 싫다.

짜증난다..

 

 

아들하나 있는 울엄마 생각해서 시엄니 불쌍타 여기면서 울엄마한테 하는것 여지껏

똑같이 햇다..

맘으로는 똑같다 했다 장담할수 없지만 물질적으로는 시댁에 더 많이 했다 자부할수

있을정도로...

 

이제 지쳐간다.

누구처럼 아들낳다고 집 받고 차받고... 안부럽다.

그냥 시댁에서 뭐한다 하면 부담없이 축하해드리고 싶다

이번에는 도대체 얼마를 해드려야 하나 고민 안하고 축하선물만 했음 좋겠다..

 

머리아프다..

이번에는 얼마나 해드려야 하나..

계약금 천만원 받을 생각 없었다.. 그냥 그걸로 끝이길 빌었다..

나중에 입주때 선물만 해드렸으면...했다

 

신랑 샤시 선물로 해드리자고 했을때 그러마 했다.. 기분좋게 하는척...

하지만 자꾸 짜증이 난다..

나 집살때 시댁에서 백만원 주셔서.. 엄청 감사히 받았다..

 

나 시댁에 집 살때 계약금 천만원 샤시 3-4백... 중도금은 그렇다 치고... 잔금은???

너무 싫다..

몸처리 치게 싫으면서 겉으로 웃으면서 해들릴것이다.. 분명..

이런 내가 너무 싫다..

 

이혼을 꿈꾼다..

이혼하고 사는건 걱정안한다..

나 신랑보다 많이 버니깐..

하지만 애들 불쌍해서 못할것 뻔하다..

8년동안 돈벌면서 만원짜리 옷하나도 생각하고 또생각하고 사는 내가 정말 싫고 짜증난다.

 

맨날 화장품 사면 주는 핸드백으로 8년을 버텨온 내가 오늘따라 너무 처랑해 보인다..

등신같은 나 자신이 정말 짜증나는 하루이다..

아이고.. 등신 바보야..

 

님들 그냥 너무 힘들어 넉두리 한번 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