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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 나는 밤


BY 금별 2004-10-05

진짜 속상하네요 밤 12시는 다 됐는데

우리집 대문 소리가 대포 터지는

소리보다 더 요란하네요

 

남편도 당직이라 집엔 여자 뿐이 없는데

어찌나 무서운지 휴대폰과 휘라쉬를

비상시에 쓰려구 찾아놓구

 

밖엔 외등을 잽싸게 켰놨어요

지하실에선 강아지 2마리가 겁에질려

계속 짖어 대구여 집에 도둑이

 

세번이나 들었던 기억이 나서

우리딸은 무섭다며 아빠 부르라며

아니면 옆집 아저씨 라도 부르라고 그러구여

 

내 생각엔 도둑이면 살며시

대문을 열었을 텐데 도둑은 아닐테고

우리 옆에 옆집 아들이 깡패 출신이라

 

그놈이 맞을것 같더라구여

여름에도 우리집 대문 앞에서

소릴 지르고 술 쥐정을 했었거든여

 

그때도 정말 무서움의 극치 였어요

술만 마시면 부모도 이웃도 모르네요

정말 술은 어른앞에서 잘 배워야 겠어요

 

창문을 열고 대문을 보니 열려 있더라구요

항상 걸어 놓거든요 살금 살금 나가서

대문을 보니 고장이 나서 걸리지가 안네요

 

걸려 있는 대문을 발로 세계차서

스텐 대문이 휘었더라구요

좀 있으려니 당직인 남편이 구세주 같이

 

나타나서 휀 대문을 고쳐주고

강아지 보고 집 잘 지키라고

낼 아빠가 맜있는거 줄께 그러면서

 

나보곤 외등 불 모조리 켜 놓구

전기세 얼마가 나오든 신경 쓰지말라며

휭하니 가버리고 다시 우리집엔

 

평화가 찾아 왔어요 남편이나

주인 엄마 언니 살신성인 으로

시켜주는 강아지 에게 감사함을

 

느끼게 해 주는 밤이구요

우리집 금순이랑 초롱이 낼부턴

좀더 예뻐해 주구 산책도 시켜 줄거구요

 

가족을 아끼는 남편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며 잠들어야 겠네요

여러분 들도

 

♡♥행복한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