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작년 11월에 했는데요...
집값에 삼천만원을 보태기로 하고 예단을 현금 오백했어요.
집에서 큰딸이기도 하고 잘 몰라서 이불, 수저, 반상기 안했는데
이제 돌아오네요.
추석에 9월에 결혼한 새며느리가 큰집에 왔는데요,
시어머니가 추석 전날부터 큰집 며느리 예단 보면서
봐라 이렇게 해오는 거야. 넌 몰라서 안해왔지? 계속 그러시네요.
추석당일에도 반상기에 국 푸면서 또 그이야기 하시기에
겁도 없이 어머니께 어머니 저 집값에 보태기로 하고
다른 예단 안하기로 했잖아요 말햇더니(약간 흥분 상태로)
어머니 몰랏다고 하시네요.(둘이서만 있는 자리에서)
신랑이랑은 이야기가 되었는데 정말 모르셨던건지...
이바지음식도 서로 하지 말자고 하시고서는 친정에서 준비 안했는데
과일 두박스 준비하셔서 친정 들려보내시더라구요.
허둥지둥 친정에서는 과일 고기 떡 준비하시고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추석에 큰집에서 돌아오는데 어머니 눈가에 눈물자욱 있어서
마음이 안 좋았어요.
명절에 마음 아프게 해드렸네요...
어머니께 앞으로 잘 해드리겠다고 말씀은 드렸는데 마음에 걸리네요.
저 지금 전업주부인데요. 돈벌어서라도 현물예단 해드려야 할 것 같아요.
자식이 형제라 도련님 결혼하면 동서랑 두고 두고 비교될텐데...
결혼 1년지나 예단하는 사람 있나요?
친정에는 말도 못하고...
이 생각하면 신랑도 밉고, 내가 잘못한건가...
며느리 설겆이도 안시키려고 하는 사려 깊은 시어머니이신데
그래도 며느리 노릇은 어렵네요.
돈이 뚝 떨어지면 어머니 다 사드릴텐데...
속마음은 다행히도 시어머니 좋네요.
하지만 수저,이불,반상기는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