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가 지나고 3일뒤 시엄니의 생신..
모이라는 명령땜시...맘과 몸이 다 피곤해서..울
큰 아이 학교 끝나서 오길래 먹이고 씻기고...남편회사에서
만나 같이 갈 맘을 먹고..남편 회사로 갔죠
도착하니 7시쯤 되었더군요..
그래도 빨리 왔다 싶었어요 남편회사에서 막히면 2시간거리거든요
동서네가 와있더군요.그 시동생은 그날까지 연휴라고 하더라구요
30분전 쯤에 왔다고 하구요..
근데 한 5분쯤 있다가 형님이 오더라구요
저보다 10살많죠
저하고는 아주 멀어요..그냥 명절때나 제사때나 만나요
그런데 집에서 그냥 해먹자며..허둥지둥 부엌으로 가더니
옆에서 어쩔 줆 모르는 저에게 낮은 목소리로 뭐하러 서있냐고..
가서 앉아있으라며 서 있어도 하는 일도 없다며..
그리고는 저보다 1살많은 동서에게는 자네도 마찬가지라며..
그 동서와는 둘도 없이 친하고 속얘기도 잘 하는 모양이구요
전화통화도 주고받는 모양이더군요
결혼한지 5년정도된 동서..저한테는 예전에 딱 한번 제 생일때
그것도 시동생이 시켜서 전화한것 빼고는 전화 절대 안헤요
제가 아주 가끔 하죠..
이제는 안할려구요
아까 그얘기로 돌아가서..그 동서와 딱 옆에 붙어서서
소근소근 제 귀에 들리는건 추석때 한얘기가 농담이었는지 아나보지??
하는 거예요
추석날 그러더라구 저한테..새벽에 와서 미역국을 끓이라구??
농담인줄 알았어요..시엄니랑 10분도 안걸리는데 사는 형님이
지하철타고 1시간 걸리는 저에게 새벽에 와서 미역국??
그냥 웃고 넘겼죠 울 큰아이 학교는 어쩌고 아직 어린 둘째는 어쩌고??
하는 셍각과 함께..시엄니도 애학교 떔에 그러지 맗라고 하시구요
그런데 그 불똥을 저한테 쏘이데며 계속 저를 형님이 씹더군요
그것도 동서힌테..
제가 충분히 느끼도록..
차라리 저를 야단치거나 대놓고 동서..왔으면 미역국이라도 끓이지 ??
그랬으면 차라리 제가 이렇게 서럽진 않을텐데.
정말 재수없는 형님 동서입니다
원래 말도 별로 없고 있는 듯 없는 듯 있다가 오는 저거든요
두 말잘하고 드센 두 며늘들 덕에 저는 그냥 찌그러져 있어요
만만해보이나보죠
시엄니댁에 가기 정말 싫구여
제가 바보같아요
형님은 직장을 다니거든요
저와 동서는 현재는 전업주부구요
직장다니는거..저를 위해서 아니구요
자기네 식구들위해서죠
근데 화를 내니 황당하더라구요
직장도 안다니고 집에 서 노니까 니가 와서 미역국끌여라 이거냐구요
저 욕얻어먹어도 괜찮구요
그동안 8년째 지내면서 너무 외롭게 지내서
이젠 만성이 되었죠
동서들 들어오면 좀 나을래나 했는데 동서들
다 형님한테 붙어서 저는 아예 거들떠도 안봐요
그래요 제 성격탓도 있구요 일도 잘 못하지만..
그래도 명절때는 일찍가서 일하거든
근데 항상 시엄니 생일때는 열받아요
추석지나고 일주일뒤라
엄청 부담이구요 십만원내라고 명령내리던데
한달살이인 우리.,.내년에 아파트입주땜시 거의
안쓰고 사는 우리라,..정말 돈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들더라구요
일해야할때는 둘째인데..동서앞에서는 형님이 앞장서서
욕하는 건 뭐냐구요
돌아가면서 각자 집에서 어머니생신을 하자고 하더라구요
내년엔 울 입주땜시 안되겠다고 남편이 말하니/..
그럼 우리는 내후년으로 미뤄지고..
여기 계신 착한 맏며늘님들께는 더없이 죄송하지만..
울 형님이 너무 얄밉고..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