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아부지 제가 미워하기 시작한건 올초에 내가 아팠을때부터였어요
진짜 남보다 못하단 소리가 그때서야 알것같았어요..
아파서 누워있는 며느리 밥상 받아먹고..
누워만 있는 마누라 밥도 안주고...
밥못먹고 누워있는 며느리 밥챙겨먹어라, 병원가봐라
한마디를 안한더라고요..
거기다 울신랑은 시엄니 목욕까지 꼭 저랑할라하더라구요..
지네 아부지 힘들까봐서..
난 그때부터 울 시아부지 재수탱이로 생각했습니다..울신랑도 쬐금 재수탱이...
요즘은 음식먹는 모습도 보기조차 싫고.. 지저분해서...
님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첨엔 시골노인이니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심하더라고요..
저밖에 모르고 술만먹고 술에 절어살고 다 같이 먹는 음식에 지 숟가락으로
흩어진 음식들 숟가락 쪽쪽 빨아먹으면서 모아놓고...
지난 추석에 아들들 다 왔는데 논에 벼쓰러진거 세우러 가는데
큰아들은 밤주우러 산에 간다고 하는데도 가만히 있더니만
추석날 우린 시부모 모시는 관계로 젤먼저 친정에 가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왜 벌써 가냐면서 지금 가면 낼 새벽같이 와서 일하라고...
진짜 저요 정말 그노인네 때려주고 싶었어요..
제 인상 팍 구겨지고... 울 큰 시누 제얼굴보고 미안해하더라구요..
인사고 머고 그냥 가버리고 싶었어요..
추석지나고 술취하면 큰자식이란놈이 하면서 지금에서 욕합니다..
사람도 없는데... 괜히 우리앞에서... 재수읍써...씨...
이사오기전 옆집살던 언니가 "너 시댁들어가면서 부터 시엄미 빨랑 돌아가시라고 기도만할거같다"고 말한적있거든요...
못됐지만 정말 그런거 같애요..
시어머니만 보면 한숨나오고..
형님들 하시는 말씀이 죽는 복도 없다고 하네요..
빨랑 일자리를 구해서 이집구석에서 있는시간을 줄여야 할거 같네요..
자꾸 얼굴 부딪쳐봐야 좋을게 없을거 같네요...
한 아줌마가 시댁살이에 대한 넋두리했다생각하시고요.
긴글 인내심갖고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요..
요즘은 노인네 얼굴 보는것도 싫어요..
일을 괜히 그만뒀다는 생각이 자꾸만 들고...
더 많은데 이때가 제일 속상할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