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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미워요


BY 주주 2004-10-05

지금도 우리 부부는 서로 사랑하지만 더이상 힘들어서 우울하네요.

결혼후 9년동안 남편은 일년에 몇번씩 직장을 옮기고 그러는 사이에 몇달씩 놀고..

지난 연말부터 4개월 놀고 몇달간 일하고 또 한달 가까이 놀고있어요.

생활비며 집도 제가 샀구요. 필요 할때 대출도 제가 해줘서 빚도 모두 제 이름으로

되어있는데 미안한 표정도 없네요.

싫은 소리도 많이 하고 달래도 보았지만 늘 하는 소리가 시골가서 살자고...

아이들 학교도 그렇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제가 시골가 살 자신이 없어요.

싸워서 이혼하자는 소리도 상처 받을 말도 오갔지만 언제 그랬는듯이 또 살아갑니다.

남편의 욱 하는 성격도 싫고 놀면서도 집안 살림 걱정헌번 안하는 모습에 정이 떨어집니다. 착하고 가정적이지만 여러가지 상처로 멍든 내가 너무 힘이듭니다.

잠시 떨어져 있고 싶을때도 있지만 차마 말이 안나오네요.

늘 어린 아이 처럼 철 없는 사람 어떻게 할까요?

저는 결혼후 전업주부이고 예전에 대기업에서 돈을 꽤 받아서 노후까지 완벽하게

했는데 집사고 생활비로 주식이며 연금이며 저축을 모두 쓴 상태입니다.

더 이상은 싫어요.

남편도 힘들어서 그런다고 자기를 믿고 따라와주지 않는다고 너무 섭섭해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