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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울때 올캐라 칭하는 그녀....


BY 여자야 2004-10-07

작년 이맘때쯤 한 번 글을 올렸었는데..

무지하게 태클 많더군요.

시누이의 입장에서의 의견이라 일단 태클을 걸지않을까 생각했지만 저희 가족도 올캐문제를 직접겪어봐서야 이 황당함으로 마음고생했는데 다른 이들에게 말한들 이런 것들을 믿겠냐 싶었습니다. 

시댁이 문제 있으니 며느리가 그러지....

태클의견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요.

 

이땅에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시집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며느리, 올캐만이 '피해자'라고 쉽게 생각한다는게 저의 결론입니다.

시누이, 시어머니 노릇을 한다고는 쉽게 생각하지만 올캐노릇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나 관대하다는 것입니다.

저의 가족의 일을 겪으면서 다른 가정에서도 몇몇은 며느리, 올캐때문에 속상해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희 친정식구들은 흘러가는 시간속에서 약간의 평안을 찾았습니다.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잘못했다는 사과를 받은 것도 아니고 올캐가 이혼을 해서 호적이 정리 된것 도 아닙니다. 단지 식구들이 그들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음으로서 무늬만 평화인 척하고 있는 것이지요.

 

결혼안한 아주버니에 대한 질투와 시기에서 시작된 사건은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작년 2월 이후로 시댁을 외면한채 살아가고 있는 그녀는 종종 이벤트(?)를 만듭니다.

 

저희 친정식구들이 상대를 해주지 않자.. 무언가 틀어질때마다 저의 친정과 연결하여 문제를 일으킵니다. 한번은 제가 근무하는 곳으로 전화해서 상사에게 문제많은 부모의 자식을 어떻게 그 회사에서 일하게 하느냐? 라며 익명으로 전화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곤 끊어버리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저를 개인적으로 신뢰하고 있는 상사에게서 전화내용을 듣고 미루어 짐작컨데 그 올캐일것이라 짐작을 했고 넘겨짚어서 '발신자표시가 떠서 올캐란것을 알았다. 내 직장생활에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다. 당장에 상사에게 전화를 해서 무례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했더니 제 핸드폰에 욕설에 가까운 무지막지 억울한 듯한 내용을 담은 음성을 남기고는 제 상사에게도 사과전화를 했더군요. 사과의 내용인 즉슨 자기가 남편과 싸우고서는 너무 흥분해서 제정신이 아니었다. 자기가 원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면 말을 하더랍니다.

 

일찍이 자기 남편과 아주버니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가게를 가처분신청해서 묶어두더니 지난 6월쯤에 자기 남편에게 온갖 생색을 내며 취하했답니다. 1년이 넘은 후에 이루어진 일입니다.

그녀의 남편인 저희 작은 오빠는 그 취하한 것을 또 친정식구들에게 와서 생색을 냅니다. 그리고는 모든 문제가 해결된 것 처럼 말을 합니다.

 

올캐가 막무가내의 행동을 하는 것은 그 남편인 저의 오빠도 한 몫하고 있다는게 판단입니다. 지난해 처음 문제가 발생하면서 일이 커지자 자기 부인이 정신적으로 문제 있는 것 같다면 정신과 진료를 받아봐야겠다던 그는 이제와서는 우리 친정식구들이 착하고 순진한 자기 와이프를 해꼬지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집안의 일이니 조용히 덮어두고 지나가자는 부모님이 원망스럽습니다.

본인들이 이혼생각도 없으니 -저희가 오빠 인생을 책임지지도 못할 것이며- 이혼하라마라 말할 수 도 없거니와 인간같지 않은 행동에 대해 반응을 보이는 것도 이제 허무할 뿐입니다. 

 

어제는 간호사인 제 동생이 근무하는 병원에다가는 불친절 간호사라면서 신고를 했더군요.

별문제 없이 해결은 되었지만 새로운 한 사람으로 인해 한 집안이 혼돈에 빠진다는게 정말 어의가 없습니다.

 

옛어른들이 집안에는 여자가 잘 들어와야 한다는 말... 고리타분한 말이라고만 여겼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너무나 뼈져리게 실감합니다.

 

오빠의 부인을 함부로 올캐니 그여자니 하며 칭하는 것을 보니 '안봐도 비디오'라며 그 올캐가 참 힘들었겠다고 짜맞출 사람이 대부분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여자도 우리를 시누라고, 시댁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호적에만 올라있는 가족은 의미가 없는 듯 합니다.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모릅니다. 정말 당해보지 않고는 이해하지 못합니다.

주위 어디가서 이런 말을 하지 못합니다.

시누노릇, 시부모노릇 대단한가보다. 저 착한 여자가 그렇게 행동하다니 할것입니다. 그녀의 순진한 미소와 헌신적인듯한 태도를 보면은요.

 

당분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오며 가며 뜸하다 싶으면 벌이는 이벤트가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며 큰시누는 뭐하고 작은시누는 무슨 일하고 시아버지는 어떠시고..... 자랑하며 다니다던데... 우리는 필요할때만 가족인가 봅니다.

 

속상한 시누이의 하소연이라 생각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