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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힘들어요..


BY 막내며느리 2004-10-13

시부모님이 장사를 하시다가 올해 초부터 가게를 정리하시고 집에서 사시는데 용돈을 20만원씩 보내라고 시누가 전화를 해왔습니다. 솔직히 저희는 월급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20만원씩 보내기가 버거웠지만 군말없이 그냥20만원씩 여태껏 보내왔습니다.

근데 전 친정에서 맏이라 친정에도 신경을 안쓸수가 없는 입장이 아닌가요?전 남동생이 있고 여동생도 있는데 여동생은 결혼했고 남동생은 아직 미혼인데 남동생이 직장에 다니다가 회사가 어려워져서 회사문도 닫고 지금 실업자가 되었습니다. 거기다 막내 여동생이 카드빚을 져서 부모님이 다 갚아주고 저희 친정도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대출에 적금해약에 해서 카드빚을 갚아주고 결혼까지 시킨 상태인데 그런 까닭에 친정이 조금 어려워졌습니다.  남동생은 더 나은 직장을 위해 시험준비를 하는중이고 집은 어려운데 시댁에 20만원을 보내고 생활비며 이런거 쓰다보니 친정에는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수가 없네요..제가 농담인것처럼 진담으로 시댁에 10만원 용돈 드리고 우리 집에 용돈 10만원씩 드리면 안되겠냐고 하니 신랑은 아무말도 안하네요..제 친정이 여동생때문에 빚을 진거라 제가 신랑에게 약점이 잡힌것만 같고.. 더군다나 이번추석때는 용돈 드리고 있으니까 간단한 선물로 사가려고 했는데 용돈 20만원에 10만원을 더 보내라고 시누한테 전화가 왔더군요..얼마나 얄밉던지.. 그래도 전 군말 없이 30만원 드렸습 니다.. 신랑은 시댁일이라면 막내인데도 맏이인것 처럼 다 하려고 합니다.. 큰아주버님은 결혼을 안하신분이라 집안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으시고 작은 아주버님은 성격상 이것저것 챙기는 스타일이 아닐 뿐더러 하나밖에 없는 형님도 어머님과는 사이가 안조아 시댁 일이라면 거의 막내인 저희가 알아서 하는 편입니다..  부모님께 효도하려 하는 남편의 마음도 이해가가면서 저도 저의 부모님의 첫째 딸이라 저 역시 저희 부모님께 조금 힘이 되어주고 싶은데 가끔 눈물이 납니다.  거기다 저희 어머님은 노인들 상대로 물건 파는 곳에 다니셔서 이것저것 다 사시고 이번에는 필요도 없다는 전기매트 300만원짜리를 턱하니 보내셨습니다..용돈드리는 것드로 전부 그런것들만 사시니 정말 속이 상합니다. 혹시나 마음 상하실까바 남편한테 그런데 다니시지 말라고 얘기하라했는데 남편은 시부모님이 재밌게 다니시는걸 어떻게 막냐며 말도 안합니다.. 전 정말 나쁜 며느리, 나쁜 아내인가봐요.. 점점더 남편과 시댁에서운해지려 합니다..  더불어 친정에 짐만 남겨두고 결혼까지 해버린 여동생도 너무나 밉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