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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대해...조언 부탁드립니다.


BY 나무 2004-10-14

 

결혼한지 1년 조금 못 된 새댁입니다.
남편을 너무 사랑하고 있고 남편 또한 저에게 잘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두번이나 실망스런 행동을 하네요.

남자들 다 그런다고들 하고 저 또한 눈에 보이지만 않으면 이해하려 하는 편입니다.
5개월쯤전에 남편이 친구들 모임 끝나구 술이 엄청 취해 들어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지난 뒷날 TV를 보며 우연히 신랑 핸드폰(카메라폰)으로 사진을 찍고 싶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 우연히 신랑 핸드폰에 찍혀져 있는 사진을 봤는데 
어느 술집이었고 한 남자가 쇼파에 앉아 있고 그 위에 여자가 상의를 다 벗은 채 남자 무릎위에 안겨 있고 남자는 여자의 가슴쪽에 얼굴을 파묻고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어두워서 처음엔 무슨 사진인지 몰랐지만 자세히 보니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 얼굴이 여자 가슴 부위에 묻혀 있어 누군지 알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신랑에게 이게 도대체 무슨 사진이냐고 물었고 신랑도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술 기운에 찍었는지 찍혔는지 본인도 본인인지 친구인지 알지 못하는 눈치였습니다.
친구라며 우기더군요.
아무튼 그땐 그렇게 적반하장격으로 '친구를 자기가 찍었는데...별일도 아닌데 오버한다며' 신랑이 오히려 큰소리를 치더군요.
그래서 그땐 그렇게 지나갔는데

어젠 회사직원들과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신랑은 전화를 잘하는 편이라 1,2,3차때 마다 어디라고 전화를 하더군요.
3차가 아무래도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그래도 별일(?)이야 있겠냐 하며 그냥 믿으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1시 30분쯤 들어왔는데 저에게 뽀뽀를 하는거예요.
그런데 입 주변을 보니 반짝 반짝하고 불그스레한 무언가가 묻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여자 립스틱이었습니다.
'이게 뭐냐고'물었습니다.
신랑은 립스틱이 묻어 있는지도 모른 상태였고 제가 좀더 확실히 보기위해 화장지로 닦아보았습니다. 
정말 확실한 립스틱이었습니다.
순간 불결하고 더러웠습니다.
할말은 대충했고 큰 싸움도 하기 싫었습니다.
말을 많이 하기가 싫더군요.
이번에도 적반하장이었습니다. 
처음엔 자기도 설마 묻었을까 생각했었는지 펄펄 뛰더군요.
남자들 다 그렇다고하지만 내 신랑만은 안 그렇겠지 하며 그냥 믿으며 살자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와르르 무너지는 겁니다.
제가 신랑에게 그랬습니다.
'다 그러는 줄 알지만 그래도 믿고 있었다. 그렇게 했었드래도 티를 내지 말지 그랬어.짐작만 하고 있는 거 하고 눈으로 확인하는 거 하고 얼마나 큰 차인데'

바보같이 지금도 마음이 약해져서 그냥 용서할까 싶은 생각도 있지만 이번에 그냥 넘어가면 제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신랑을 너무 사랑합니다.
제가 앞으로 신랑을 어떻게 믿고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는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