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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초라한지....


BY 개미 2004-10-14

몇시간째 멍하니 이렇게 앉아있다.

이럴때  아는 사람 없음이, 이렇다 할 친구 없음이  이렇게 한탄 스러울 수가 없다.

 

오늘  오전 12시가 넘었을까? 전화가 울렸다.

샷시 업체였다. 다짜고짜 왜 돈을 안주는 거냔다....

지금 우리는 입주 아파트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  그동안 샷시 업체에서는  A/S도 , 또 돈을  달란 어떤 메일이나 전화도 없는 터였다.

그 샷시 업체는 아파트 동호회에서  지정한 샷시 업체라 그냥 첨에 믿고 맡긴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런데 입주하기 전까지도 샷시가 다 안되있는 상태라 ,  입주하고 나선 참고 참다가  동호회

게시판에 올리기로 했다.

그날 저녁 , 업체 사람들이 와서  안되있는  창문에 틀을 맞춘다 실리콘을 바른다 하며  설치를 하고 갔다. 그 때가 8월  이십 며칠경이었다.

그리고 추석 전, 얼마 있다,  거기 아가씨한테 전화가 왔다. a/s 받았냐는 전화였다.

그래서 받은 적 없다.  고 했더니 곧 a/s를 해줄 것 처럼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차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 , 다짜고짜 전화로  온갖 험한 말을 다한다.

도대체 대화란게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 오로지 전화를 건 이유는 협박하고,  겁주는 게 목적이었던 모양이다.

도저히 대화란게, 말이란게 통하질 않으니, 전화를 끊으면 다시 전화를 걸었다, 끝까지 받을 때 까지...그리곤  너 어디있냐며, 집으로  찾아 온다는 거였다.

 

오로지 나 혼자 있는 상황에서 , 콩닥거리는 가슴을 누른채 그래도 정신을 추스리며, 아이방에 있던  녹음길 꺼내 왔다.

전화는 쉴새 없이 울리고 있었다. 전화를 받으면  이쪽에서 뭐라고 그럴 사이도 없이  온갖 쌍소리가 터져 나오는 그 전화기에 대고  녹음기를 대 노니 ,  그 지지직 거리는  소리를 알아듣고 녹음 하는 모양인데 얼마든지 하란다.

경찰서에도 전화를 해봤다.  협박도 해당이 안된단다.  그래서 동ㅇ호회 시샵한테 전화를 하니  자기일 아니라고 밍숭맹숭할 밖에,  그래도 그 쪽에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얼마 있다, 그 업체의 다른  아줌마 직원하고  통화를 하고 a/s 지원을 보내 준다더라  하는 시샵의 전화가 있었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좀 잘하지 그랬냐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를 하라고 한다. .... 정말 기가 막혔다. ....  아니 뭐가 있어야 양보를 할거 아닌가? ...  아니  이쪽에서 뭘 했어야   이해를 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면서 또 하는 말이 , 그  업체가 굉장히 큰 업체라고 , 다 사장하고 친척들이고, 그런 업체들은  거의 깡패들 끼고 한다고 .....

 

 

지금은 더 이상의 전화는 없다. 그런데 자꾸 몸이 떨리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세상에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나쁜 사람들도 많다는 거 잘 안다.

그래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나하고 상관없어도 그래도 많이 선행을 할려고 노력했다.

 

오늘 내 자신이 참 " 개미"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 똑같은 사람이여도 누구는 사마귀 나 또는 거미나 그렇다면 나는 그런 것들한테 힘없이 밟히고 먹힐 수밨에 없는 그런 개미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회사에 있는 우리 남편이 한 일은 , 내가 요청한  경호 업체를 인터넷에서 찾아  나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준일 뿐이다.

 

내일 돈을  보낼 생각이다. a/s 를 받았으니 돈을  주긴 줘야 할거다, 그런데 꼭 기분이 깡패한테 매 맞고 돈 뺏기는 기분이 든다. 어쩔 수 없이 힘에 굴복해야 하는 그런 기분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