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째 멍하니 이렇게 앉아있다.
이럴때 아는 사람 없음이, 이렇다 할 친구 없음이 이렇게 한탄 스러울 수가 없다.
오늘 오전 12시가 넘었을까? 전화가 울렸다.
샷시 업체였다. 다짜고짜 왜 돈을 안주는 거냔다....
지금 우리는 입주 아파트에 이사와서 살고 있는데, 그동안 샷시 업체에서는 A/S도 , 또 돈을 달란 어떤 메일이나 전화도 없는 터였다.
그 샷시 업체는 아파트 동호회에서 지정한 샷시 업체라 그냥 첨에 믿고 맡긴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런데 입주하기 전까지도 샷시가 다 안되있는 상태라 , 입주하고 나선 참고 참다가 동호회
게시판에 올리기로 했다.
그날 저녁 , 업체 사람들이 와서 안되있는 창문에 틀을 맞춘다 실리콘을 바른다 하며 설치를 하고 갔다. 그 때가 8월 이십 며칠경이었다.
그리고 추석 전, 얼마 있다, 거기 아가씨한테 전화가 왔다. a/s 받았냐는 전화였다.
그래서 받은 적 없다. 고 했더니 곧 a/s를 해줄 것 처럼 그래서,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던 차였다.
그런데 오늘 아침 , 다짜고짜 전화로 온갖 험한 말을 다한다.
도대체 대화란게 필요가 없는 사람이었다. 오로지 전화를 건 이유는 협박하고, 겁주는 게 목적이었던 모양이다.
도저히 대화란게, 말이란게 통하질 않으니, 전화를 끊으면 다시 전화를 걸었다, 끝까지 받을 때 까지...그리곤 너 어디있냐며, 집으로 찾아 온다는 거였다.
오로지 나 혼자 있는 상황에서 , 콩닥거리는 가슴을 누른채 그래도 정신을 추스리며, 아이방에 있던 녹음길 꺼내 왔다.
전화는 쉴새 없이 울리고 있었다. 전화를 받으면 이쪽에서 뭐라고 그럴 사이도 없이 온갖 쌍소리가 터져 나오는 그 전화기에 대고 녹음기를 대 노니 , 그 지지직 거리는 소리를 알아듣고 녹음 하는 모양인데 얼마든지 하란다.
경찰서에도 전화를 해봤다. 협박도 해당이 안된단다. 그래서 동ㅇ호회 시샵한테 전화를 하니 자기일 아니라고 밍숭맹숭할 밖에, 그래도 그 쪽에 전화를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얼마 있다, 그 업체의 다른 아줌마 직원하고 통화를 하고 a/s 지원을 보내 준다더라 하는 시샵의 전화가 있었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좀 잘하지 그랬냐고, 서로가 조금씩 양보를 하라고 한다. .... 정말 기가 막혔다. .... 아니 뭐가 있어야 양보를 할거 아닌가? ... 아니 이쪽에서 뭘 했어야 이해를 하지 않는가 말이다.
그러면서 또 하는 말이 , 그 업체가 굉장히 큰 업체라고 , 다 사장하고 친척들이고, 그런 업체들은 거의 깡패들 끼고 한다고 .....
지금은 더 이상의 전화는 없다. 그런데 자꾸 몸이 떨리고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는다.
세상에 나쁜 일이 많이 일어나는 것, 나쁜 사람들도 많다는 거 잘 안다.
그래서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다. 나하고 상관없어도 그래도 많이 선행을 할려고 노력했다.
오늘 내 자신이 참 " 개미"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 똑같은 사람이여도 누구는 사마귀 나 또는 거미나 그렇다면 나는 그런 것들한테 힘없이 밟히고 먹힐 수밨에 없는 그런 개미인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회사에 있는 우리 남편이 한 일은 , 내가 요청한 경호 업체를 인터넷에서 찾아 나에게 전화번호를 알려 준일 뿐이다.
내일 돈을 보낼 생각이다. a/s 를 받았으니 돈을 주긴 줘야 할거다, 그런데 꼭 기분이 깡패한테 매 맞고 돈 뺏기는 기분이 든다. 어쩔 수 없이 힘에 굴복해야 하는 그런 기분이다.
이럴 때 어떻게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