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못난놈이랑 살기 싫다. 나 같이 잘난년하고 살면서 툭하면 무시 당하지 말고 너보다 더 못난년 만나서 존경 받고 살아라."
드디어 남편에게 말해 주었다.
자기 귀에 듣기 싫은 소리를 하면 툭하면 남편은 이렇게 말 한다.
"그래. 나 못나서 그런다, 어쩔래?"
자기가 잘하는 것 아닌 줄 알지만 고치긴 싫다는 뜻이다.
그런 남편하고 이 십 여 년을 살고 나니 이제 신물이 난다.
아이들도 다 자랐으니 아이들 핑게로 같이 살 나이도 아니고 그만 나도 나처럼 잘난놈 만나서 그런소리 안 듣고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