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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준비중


BY 고민맘 2004-10-18

저는 31세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를 둔 직장맘입니다.

신랑과는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10살), 신랑은 사업을 한답니다.

신랑은 사업관계로 일주일에 4-5일은 술을 마시고, 그중에 2틀 이상은

새벽 3-4시에 들어옵니다.

그래서 신혼초 부터 자주 싸우곤 했죠. 하지만, 저도 그런 신랑에게 길들여서 인지

요즘에는 별다른 잔소린 하지 않습니다. 그전엔 "어디에서 마시니, 누구랑 마시니,

언제 들어오니" 하면서 전화도 자주 했지만, 지금은 거의 하지 않아요.

요즘에 저는 많이 배려해 줄려고 노력도 하고 그사람 피곤케 않할려고 노력도 많이

합니다. 그런 저에게 울 신랑은 제가 배려를 하면 할수록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울 신랑에게 갑자기 아주 나쁜 버릇이 생겨버렸어요. 두달 전에 갑자기 그래서

정말 헤어질까 했었는데, 신랑이 미안하다고 다시는 안그런다고 해서 용서해 주고

다시 덮고, 그뒤로 정말 좋게 지냈습니다. 정말 신혼처럼요.

그런데, 또 지난주에 아무것도 아닌일로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저한테

전화해서는 무지 싸웠습니다. 그리고는, 도저히 너랑은 안되겠다며 그러더니 저녁에

단란주점 갔다가 안마시술소 갔다가 그러고는 집에 안들어 오는 겁니다.

정말 심장이 터져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제가 안마시술소는 가면 이혼한다고 해서 결혼후

한번도 가질 않았습니다.(총각때 가서 무지 싸웠거든요) 그런데 두달전에 저하고 싸우고

가고는 이번에 또 간겁니다.

그러고는 막상 이혼도 안할꺼면서 저랑 도저히 안되겠다 그럽니다.

전 정말 싫어요. 울 신랑이 그런 창녀들하고 뒹굴다 나한테 오는거.....

정말 더럽고 용서가 안됩니다. 왜 내가 이 젊은 나이에 마음에 상처받으며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고민이 됩니다.

 

평생 늦게 들어오는 신랑 기다리며 창녀랑 자고 들어와도 이혼안할꺼면 참아주며

살아야 하는 제 자신이 너무싫어 헤어지려고 준비중입니다.

 

저 어떻게 해야 하나요,,,,친정에도 말했는데 친정엄마는 자식을 위해서라면 살아야

겠지만 너 마음고생하면서 살지는 말라고 그러십니다.

 

선배님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