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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돌도사


BY 도루묵 2004-10-18

나 늦게 결혼했다.

와서 보니 가진 것도 없고, 내 건강도 별로라 딸 아이 하나로 내가 끝냈다.

우리 신랑 아직도 남의 아들만 봐도 침을 질질......

나 아무리 짖어도 바위........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시어머니...

돈은 조금씩 모아서 남한테 꿔주고 못 받는게 취미....

그래야 천당간다나 어쩐다나....

제발 아들 며느리한테 물어라도 보고 꿔 주래도 소 잡아 먹은 귀신...

그래놓고 날마다 사네 못사네 우리한테 징징징....

아들이 넷이건만 아무도 안 들여다 봄....

그래도 그동안 마음 수양한 것은 있어 심호흡 한번씩 하고 열심히 다님....

이제는 그 강도를 더 높여야 내가 살것 같아서.

어머니 뵈러 갈때면 여기와서 마음 닦고, 고도원의 아침편지 읽고 다시 한번 가다듬고,

종교 사이트에서 가서 다시 한번 갈고 닦고 가지만, 돌아오는 길이면 내 화를 못이겨 신랑한테 한바탕, 나 돌도사 맞지요.

선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