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하기전에는 무척 잘나가는 아가씨였다.
친구들이 모두가 부러워하는 여자
또 남자들도 호감을 갖는 여자 하지만
나에게 가장 중요한 매력이자 좋은점이랄까
항상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삶의 태도였던것 같다.
결혼해서 7년 결혼을 하기까지의 복잡하고 힘들었던 시간, 그리고 결혼후에도 그리 편하지못한 삶의 시간탓인지...
요즈음엔 내가 내자신을 증오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을 해본다.
결혼생활에 경제력이 얼마나 중요할까? 주변에 삶이 여유롭고 풍요로와 보이는 사람들을 보고 있노라면 더욱 그런생각이 든다.
사업에 실패를 하고 남은 것은 빚밖에 없는 신랑과 아무것도 모르고 남들처럼 살고 싶어하는 어린딸들을 보고 있으려면 억장이 무너진다는 표현이 옳을 텐데.
최근에 알고 가까워진 편안하게 잘 살고 있는 두 엄마들을 보면 괜히 자격지심이 들고 괴롭다. 그들앞에서 작아져버린 나자신을 느낄 때면 더 싫어진다.
그들이 누리는 것 그것은 그들에게는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하겠지만 나에게는 언젠가는 나도 할 수 있는 실현이가능할수 있는 꿈에 불과하기때문이다.
더군다나 경제적인 문제는 부부간의 불화를 조장하는 가장큰 원인이 되는 것 같다.
가끔 엄마와 아빠가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불안해 하는 아이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주된 양육자인 엄마의 마음이 항상 불안하고 안정이 되지 않다보니 아이들도 그런것처럼 보일때가 많은데 그런 순간이면 더욱 괴롭다.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무엇하나 편하게해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고 죄스럽고 그러다가 그것이 극에 달하면 쓸대없이 아이들에게 돌아가기마련이다.
이런아내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급급히 살길을 마련해준 친정부모님들께 불손하기 이를대없는 행동을 하는 남편을 보면 속은 더 썩어버린다.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소리를 쳐도 편치 않은것이 친정부모일텐데... 어린애들이 불쌍해 살길을 마련해 준 것도 마다하고 엉뚱한 생각만하고 있는 남편 뭐하나 내세울것이 없는 내가 점점더 우울해지고 어두워진다. 그리고는 내가 가졌던 자신감도 사라지고
특히 아빠를 많이 닮은 둘째를 보고 있으려면 더 괴로와진다.
안그래도 우울해지는 가을인데 우울한 이야기만 썻내요.
정말이지 너무 속상하고 우울합니다. 지금도 둘째 아이는 잠자면서 잠꼬대를 합니다. "엄마미워"라고 최근들어 보름정도 매일밤 이런잠꼬대를 한답니다.
아마도 우울하고 어둡기 그지없는 엄마가 어지간히 미운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