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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엄마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BY 걱정 엄마 2004-10-22

이제 겨우 23개월된 딸아이를 때렸습니다

요즘들어 부쩍 고집이 세어져서는 자기 뜻대로 안될때면 손에 닿는 물건을 마구 집어던지곤 하더니만 아까 점심 먹이는데 또 성질을 부리는 거예요

자기가 원하는 반찬을 안준다고 심술이 나서는 식탁 위에 있던 반찬 그릇들을 확 밀치고 골을 부리더라구요

순간 어찌나 화가 나던지 아이 엉덩이를 아주 세게 때려주고는 그릇을 밀친 손등도 찰싹 소리가 나도록 세게 때려주었습니다

아직까지 그렇게 심하게 맞아본 적이 없어서 놀랐는지 아이는 눈만 동그랗게 뜨고 울지도 못하고 빤히 제 얼굴을 쳐다보고 있더니만 금새 잊었다는듯 다시 웃으며 놀기 시작했어요

차라리 악을 쓰며 울기라도 했다면 맘이 덜 아플텐데 그 어린것이 엄마한테서 그 폭력을 당하고서도  헤헤 웃으며 노는걸 보니 어찌나 맘이 아프고 후회가 되던지 눈물까지 나더라구요

 또래 아이들 보다 한참 늦된다 싶더니만 맞고 혼나는게 뭔지도 아직 잘 모르나 봐요

윗집 여자가 수시로 아이들한테 악을쓰며 혼내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저런 무식한 엄마가 있나,애들을 살살 달래서 가르쳐야지 소리 지르고 때리다니

나는 절대로 저런 무식한 엄마는 되지 말아야지 하며 비웃곤 했었는데...

아이한테 너무 미안해서 엄마 얼굴 좀 보라고 해놓고는  맹세를 했습니다

아가,엄마가 잘못했어

용서해줘 

다시는 안그럴게...

 

두돌 무렵이면 다른 애들도 우리 애처럼 심술나면 물건을 집어던지는지 궁금합니다

우리 애 아빠가 열받고 화가 나면 물건을 집어던지는 못된 버릇이 있는데요

혹시 애가 아빠가 하는 행동을 보고 따라 하는것은 아닌가 싶기도 해서요

사실 아까 애를 심하게 때린것도 애가 지 아빠 닮아서 못된 짓을 따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딱 떠올라서였어요

부디 일시적인 행동이길 바라지만 만약 지 아빠를 닮아서 천성이라면  어쩌나 막막합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