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님들께 풀어놔요.
못하는 술도 서잔이나 마셨어요.
내뱉은 말 주어담을 순 없을까요?.
친정 오빠와 전화 통화로 언짢은 말 많이 오갔어요.
ㅇ..친정 아빤 아파트 경비원 일 하시고 엄만 바닷가근처 호텔에서 청소며 식당이며 거의
노동에 가까운 일 하시고요.친정은 시골이고 오빤 서울 살아요.
많이 힘이 드시겠죠. 자식들 모를이 없고요.
나중에라도 자식들에게 손벌리지 않을려고. 자식들 집이라도 살때 보태 주시고.
어려울때 도와도 주시면서 노후 당신들이 알아서 할터이니 걱정마라..하면서 하시는 노동 이죠. 일도 좋아하실 뿐더러.
그래도 엄마 일하시는거 가서 볼때마다 시집간 전 마음 너무 아파요.
제가 그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오빠에대한 불만으로 결국은 토해내 버린것이.
결혼4년째인 오빤 여름휴가때나 이번에 아빠생신때 와서도
부모님 일하는거 아랑곳하지 않고 매번 바다보러 가는거예요.
집근처가 바다거든요.
저희 시댁과친정은 가까운 거리에 모두 잇어요.
"오빠. 난 시댁갈때 근처에 바닷가가 있어도 그 호텔에 엄마 일하고 있는거 생각하면
속상해서
바람쐬러도 못가겠던데 오빤 맘 편해?.
모처럼 오면 집에 진득히 잇어주면 안돼? 보기가 별루네.
시작해서 소리 다 했어요.
4살난 조카도 있어 그렇겠지만요.
오빠 입장은 또 다르더군요. 제가 너무나 속이 좁다는 거엿어요.
그렇게 생각하면 하도끝도 없다면서 생각을 조금 넓게 가지라고...
하여튼 다 이야기 할려니 못하겠어요.
이런저런 애기 다 해놓고 보니 속상하고 오빠에게 너무 미안해서 미치겟어요.
제가 잘못한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