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겨우 결혼 3년이 채 안됐습니다.
아기 하나 있구요,
남편은 성실하고, 술도 안하고.. 그래도 모범적인 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런 객관적인 것들 말고... 일상에서 작은 것들이 뭉쳐서
전 요즘 남편이 너무 싫습니다..
아니... 이런 말들을 않할땐 저도 사르르 녹아서 잊고 살고..
남편에게 잘합니다.
근데요,,
남편은 대체 왜 결혼을 하고,,, 나란 여잘 사랑을 하는지.. 아내를 어느정도로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어요.
저희 시아버지는 은근히 저를 미워하시는 것 같아요.
저요? 저 시댁에 잘못하고 사는것 없어요.
도리 다하고, 속상하게 안해드릴려 하고...
우리 동서는 전에 몇번씩 부모님 속 썩어서 어머님 아프기 까지 한적도 있고..
전 경우에 어긋난 행동이나 말을 안하고 사는 편이예요.
여느 여자들 처럼 평범하게 할건 하고 그런 스타일인데...
보면은 작은 것 같아도 전 아버님 말씀에 행동에 상쳐받네요
동서네 아기도 우리와 그만 그만 하거든요
우리 아기가 화장품 셈플을 들고 톡톡 두들겨 얼굴에 바르는 모습을 요즘 한참
따라합니다.
그럼 저희 친정이나 시어머님은 " 귀엽고.. 어쩜 저런것도 알까...?"
그러시는데
아버님은 그런 한가지를 가지고도 저더러 그러십니다.
" 엄마가 얼마나 화장을 해댔음 애가 저런걸 다 따라하냐!"
그럽니다...
그것도 말투가 기분 상하게요...
아기가 한참 돌아댕기고 걷기 시작해서 제가 잘 본다고 해도
얼굴에 간혹 멍이 듭니다...
그럴땐 저도 많이 가슴아프고 놀라는데..
가끔 만나서 아기 얼굴이 그러면 " 너는 애기를 어떻게 보는데 저렇게 되냐!"
빈정 거리면서
이러십니다.
동서한텐 아기 육아나 어떤것도 간섭도 안하시고
동서네 아기가 전에 얼굴에 멍이 들었을때도 그런 말씀 하나 없고
허허허.... 하시거나 엄마가 아기랑 정신 없지 뭐~ 이러시면서 멍든걸 위로하시죠..
동서가 애 트름을 안시켜도 아무런 참견도 뭐라 하시지 않으면서
매번 저한텐 애를 트름 시켜야지!! 명령조로~
라든가... 왠 며느리 애 키우는것 다 참견하고 못마땅해 하십니다.. 말투가...
전 많이 속상해요
왜 경우 바르게 할것 다 하는 며늘은 매번 타박이고
솔찍히 어머님은 제게 잘 대해주시는 편입니다.
어머님은 동서에게 상처 받은 것도 있고 그래서인지.. 좀 그렇긴 해요..
근데 그건 제가 어머님깨 그렇게 하라고 한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경험으로 상대(동서) 를 대하시는 방법이니 저도 뭐라 할순 없죠
문제는
오늘 아침에 제가 로션을 바르는데.. 아기가 따라서 예쁘게 하고있더라구요
남편이 그걸 보고 웃더군요...
그런데 아버님 말씀이 문득 생각이 나서
솔찍히 기분나빳다는것을 남편에게도 말하고 싶었어요..
아버님이 작은 거 그런것을 자꾸 그러신다고... 솔찍히 남편에게 아버님이 왜 나한테
그러시는지 말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 아버님은 울 아기가 저번에 저렇게 화장을 따라하는 모습 보시곤
니가 얼마나 화장을 해댓으면 애가 저렇게 따라하냐~!"
그렇게 말씀하시는데 참 기분 나쁘더라....
그러면서 아버님은 그러시는게 한둘이 아니다... 왜 나한테 자꾸 그러시는지
기분이 나쁘다... 동서한탠 늘 허허.. 하시면서...
그랬더니
전 솔찍히 위로나,, 아버지가 왜그러시지? 그런 걸 바랬어요..
그런데
남편 " 엄마가 제수씨 한테 그러는 거나, 아버지가 당신한테 그러는거나 같지 몰그래?
제수씨는 엄마가 그러니깐 당신은 아버지가 그러는건데 뭘..
그러는 겁니다..
아니! 거기에 왜 동서얘기를 빗대는지... 무슨 말을하는건지..
아니! 최선을 다하려는 며늘한테 어머니가 조용하시다고 아버님이 그래야 하는 건가!!?
그리고 어머님이 동서한테 대놓고 나쁘게 하는것도 없다.
아버님이 나한테 하는것 처럼 말을 하시지도 않는다!
자기 아내가 자신 아버지 한테 맨날 그런 대우 받는데 그데 당연하다는 건지..!
자신 아내 그런 대접 받아도 아무렇지도 않은 바보 같은 남편
내가 동서럼 부모님깨 잘못을 했다거나 .. 그러면 나도 이런 대접 걸고 넘어지지 않는다.
아버님은 날 물로 보는건지..!
사람이 좋으면 좋은줄 알아야지.... 그렇다고 시시콜콜 대들수도 없고
이젠 나도 아버님을 무시하리라..
더이상 댓구도 싫고, 왠만한 아버님 발언은 못들은 척 할꺼다.
그리고 남편!
정말 무슨 생각으로 사는지 모르겟다..
왜 나랑 결혼을 했을까?....... 자기 아내 아낄줄도 위해줄 줄도 모르는 사내!
빙신 처럼 자기 아내 동서한테 형님 소리도 못듣는데
아무도 말 안하고 그저 허허.. 하는 집안이나!! 불보듯 가만히 있는 남편!....
그러면서 무슨 형노릇은 다 해야된다구.. 참내..
내 형님 소리도 못들으면서 뭘 팔 걷어붙이고 나서야 되냔 말이다.
휴~
오늘도 솔찍히 애 남편한테 맏기고 나가버리고 싶은데
그러면 또 애 밥도 안주고 짜증만 내고 있을까봐 못나간다..
육아가 힘든거 맛좀 보여줄려고 나가고 싶다.. 솔찍히
근데,,, 울 아기 아빠가 짜증내면서 밥도 재대로 안챙겨주고 있을껏 같아서
못나간다...
다른 엄마들은 가끔 여자 집에서 편안줄 안다고 가끔 이 방법을 써먹으나..
난 그럴 위인도 못되는 남편이라 씨도 안먹힐껏 알아... 못한다.. 우씨.
내가 왜 이렇게 답답하게 살아야 되나 몰라...
도대체 아내를 조금만 위해준담 시아버지 그래도 남편이 위해주니 살맛이 나련만..
이건...
주절 주절 긴글... 감사합니다..
저 참 바보같죠... 질타를 해주시던...에휴
짜증이 납니다.. 요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