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1박 예약을 했습니다.
첨엔 정말 혼자 다녀올생각이었죠.
언니에게 작은 아이 맡기고.
큰 아이는 신랑이랑 있으라 하고.
우연히 사촌동생과 통화하다 같이 가자는 말이 나왔습니다.
형편이 좋은 제 친동생 보다는..
사는게 비스무레하게 힘든 사촌여동생이 더 편해서일까?
학교때 같이 자취를 해서일까?
그 동생도 딸아이 하나만 데리고,
저도 딸아이 하나만 데리고.
온천에 다녀오려합니다.
가장큰 목적은.
사는것에 대한 수다를 떨기 위함이고.
또한가지는 잠시 떨어져 내 남편과 나의 관계에 대해 조금이나마 진지하게 대화를 해볼 생각도 있구요.
결혼 8년인데.
점점 남편에게 소원해져가는 제 모습도 싫고.
뭐든 내맘대로 하려는 처녀적 의지도 아직보이니.
참 개선의 여지가 무지 많은 아줌마인지라..
진지한 대화 한번 하면서..
동생과 이것저것 대화좀 하면서.
그렇게 하루 지내다 오려고 합니다.
많은 것 배우고 많은것 느끼고 돌아오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