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갈수록 정말 너무 힘들다.
우리 시부모님들은 어째 해가 갈수록 같이 사는 며느리는
못났고 다른 며느리들은 모두 유능하고 착하고 암튼
일부러 들으라고 하는 것인지
매일같이 들들 볶는다.
시누이와 비교해서 나를 깍아 내리면서 상대적으로
당신 딸을 엄청 치켜 올린다.
우리 시누이 남편 잘 만나 온갖 사치 다 누리고
해 볼것 다 해 보고 호강하면서 살다가
시누이 남편이 외국 병원 임상 병리교수로 스카웃되어 아예
이민을 가버린 상태다.
남들은 투자 이민이다하여 가게 되는 이민을 좋은 직장에
좋은 대접 받고 스카웃되어 간 남편 덕에
그 곳에서 그림같은 집 짓고 엄청 비싼 자동차 사서
여기 저기 여행다니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낸다고
국제 전화로 하루가 멀다하고 자랑이 늘어졌다.
시누이 아이들이 한국에 있을 때 공부 못해서
온 갖 과외 다 시켰을 정돈데 외국에 나가니까
우리나라 보다 공부시키는 정도가 약해서 그런지
수학은 매일 백점 맞는다면서 천재 소년들이라는
극찬을아끼지 않는다고 하면서 우리 애들한테
커서 뭐가 될래, 천재 소리는 못들어도 하는 시늉은
해야하지 않냐면서 애들한테 스트레스가 말도 못한다.
우리 애들 공부 잘한다. 천재 소리는 못들어도 학급에서
뒤치지 않고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다.
부모 잘못 만나 학원도 변변치 못보내고 문제집 사서
모르는 것은 내가 조금씩 가르쳐 주고 나머지는 지들이 알아서 한다.
시누이 애들 한국에 있을 때에는 우리 애들보다 한참 쳐저
시누이가 우리집 애들 부러워 할 정도였는데
외국에 가니 교육 현실상 전혀 상반된 경우가 되었다.
나라마다 교육정도나 수준이 다른데
왜 자꾸 우리 애들을 당신 친 손자 손녀를 외국에 나가서
사는 외손자들과 비교하고 끝없이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지 모르겠다.
정말 속상하다.
공부 하다 쉴라치면 외국에 가 있는 누구누구는 매일 백점에
한국에서 온 수재라면서 학교가 들썩이는데 너희들은 맨날
놀기만 하냐고 아이들을 잡는다.
너무 듣기 싫고 비교하는 것이 싫어 남편이
한마디 싫은소리를 했더니
그것가지고 하루 종일 나를 볶는다.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우리도 외국으로 이민가라는 것인지.
한국 여건상 교육 현실이 그렇지 못한 것을 어쩌라고
자꾸 아이들과 며늘에게 끝 없는 스트레스를 심어주는지...
비교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하면 그렇게 아이들
교육시켜서 어쩔래 , 아이들 미래를 생각하는
어미 맞냐면서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것은
어미인 나보다 할머니인 당신이란다.
어디 이게 말이나 될 소리인가?
내가 엄마인에도 왜 아이들 미래며
교육을 당신이 좌지우지 할려고 하는지
아!
우리 애들이 초등학생인데 앞으로
얼마를 더 시달려야 하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