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들어 친구한다는 게 결코 쉽지만은 않는 것 같아요.
흔히들 상대가 내 맘같지는 않다는 그말.. 정말 맞네요.
맘을 비우던가 아예 상대를 말던가 여러사람들을 골고루 친하면서
부담없는 친구관계를 만들던가 해야지...
남의집와서 저녁 해결하려는 여자
그게 안되면 같이 시켜먹자고 하는 여자 ( 단 한번을 산적이 없죠)
같이 앉아서 시켜먹어주면 곱게 앉아서 먹고 갈 것이지
그 와중에 잘도 먹네!! 하며 비웃음을 날리는 싹아지여자.
툭하면 자신의 아이를 맡기려고 작정한 여자
싫은티를 내도 얼굴에 철판깔고 그럴때만 미안해~( 그 뻔뻔한 성격에
웬일로 미안하단 얘기를 하는지..) 하면서 기어코 아이를 맡기려고 하는
여자. 상황이 안됨을 뻔히 알아도 밤 늦도록 아이를 맡기려고 하는여자.
뻔뻔한 걸 떠나서 정신이 이상해보임.
아무래도 나 혼자만 친해지니 아예 막말로 까놓고 만만하게 보는건지
무시를 하는건지는 몰라도 여러사람 있을적엔 그렇게 사람좋게 굴더니
갠적으로 알게되니 무섭게 돌변하는 여자.
나한테서 오백원도 기어코 손해보는 일 없이 모두 받아내는 여자가
몇만원 차이나는 금액 앞에서 입을 씻는 여자.
대놓고 그 돈 얘길해도 뻔뻔하게 밥 한번 같이 먹자~ 하는 빈말 남기고
연락 뚝 끊는여자.
그러니 한곳에서 정착하며 친구 못하고 이리저리 철새처럼 옮겨다니며
잊을만하면 나타나는 그런 여자.
특징이라면 처음엔 사람좋게 심하게 적극적으로 다가오죠.
이 여잔.. 거절해도 끈덕지게 부탁한다며 붙어요. 맘 약한 난 세번 모두를
거절 못하고 한번쯤은 들어주면 역시나 대단하게 싹아지다! 하는 생각만
갖게 만드네요.
요즘은 뜸하게 만나고 잘 만나지도 않지만 오며가며 얼굴보며 예전보다
더 하게 스트레스가 받습니다.
여러사람 모두 친하면서 원만하게 인간관계를 만들던가해야지 이런 여자는
떼고 싶어도 떼어지지가 않아요. 아쉬울땐 얼마나 들러붙는지.
너무 얌체짓만 하니깐 부담스럽고 무섭기까지하네요.
어른되서 친구하는거 쉽지 않네요.
난 예의를 지키지만 상대는 이용만 하려는 것 같아보이고.
난 예의적인게 상대한테는 바보스럽게만 보이는 일이니...원.
나도 똑같지않음 친구 못하겠더라구요.
적당히 때묻어가며 적당히 이용도하고 그래야 친구될까요?
기막힌 웃음만 나올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