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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땜시 정말 못살겠다...


BY 모카향기 2004-10-28

남편 카드 사고쳐서 이혼하네 마네 하고 다시 산지가 한달...

그간 시댁과의 인연을 끊겠노라 추석도 가지 않고 버텼지만 그래도 약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어 시모와 두어번 전화 통화를 하고 기왕 이렇게 된거 어머님이 저를 좀 이해

해주십사 눈물로 호소하였건만... 전화 안한지 2주만에 어제는 난리가 나버렸네요...

이번주 토욜에 잡힌 이사가 발단이 되어 이사를 하면서도 감히 며느리가 시부모에게

전화를 안한다로 시작해 그게 아주버님네와의 싸움으로까지 번진 모양이에요...

그간 힘들게 살아온 사정을 아주버님과 형님은 고맙게도 이해를 해주시는 편인데 시모

억측에 제 편을 좀 들었던지 다 인연 끊고 살자고 난리치다 결국 저한테 원인이 저라고

막소릴 해대는군요... 이혼안하고 다시 좋은 맘 먹은 후라 하더라도 남편은 반성의 기미

도 없고 거기다 남편 빚 때문에 1500만원짜리에서 700만원짜리 후줄근한 연립에 월세로

옮기는 마당에 무슨 자랑이고 경사라고 시모에게 전화를 하란 말인지...

남자가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뭐 그리 잘못을 했냐며 니는 뭐가 잘나서 그러냐하네요...

가슴이 터져 죽을것만 같아요... 너무도 억울하고 분해서...

사정도 해봤고 붙잡고 통곡도 해봤고 눈 딱 감고 대들기도 해봤고...

마지막으로 어머님과 제가 당분간만 함께 좀 모질어지자 그래야 남편 마음 바로잡을

수 있지 않겠냐고 울며 부탁까지 하고 거기다 제 말이 다 맞다고 저 고생한거 다 안다고

저를 딸같이 여겨 제가 불쌍타고 입으로 공치사더니만...

자기 아들 잘못한건 절대로 인정안하고 결국은 저만 나쁜년을 만들어버리네요...

도저히 남편이나 시모를 설득할 길도 없고 이해시킬 방법도 없고 이렇게 사느니 이혼하는

게 맞긴 한데 그놈의 빚 때문에 그 길도 쉽지만은 않고...

그냥 콱 저들 보는 앞에서 약이라도 먹고 죽어버리고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