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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살이 끝내고 싶어요 ㅠ.ㅠ


BY 새댁 2004-11-02


결혼한지 이제 1년이 지났습니다.

저는 시어머니를 모시고 남편과 셋이서 살고 있고요..직장생활도 하고 있습니다.
홀시어머니의 시누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외며느리 사랑받기는 정말 어렵다더니,, 전 인정받는거 이미 생각도 안합니다.
어머님은 어머님대로 시누이는 시누이 대로 저하고 잘 지내려고 노력하는것 같습니다.
나쁜사람들 절대 아니고요.. 심성은 다 고우신분들 같습니다.

전 가슴속에 돌덩이가 있는것처럼 답답합니다.
신혼생활을 달콤하지 않고.. 직장생활은 힘겹습니다. 집에가면 더 불편하고요
이내 몸과 마음이 모두 아픕니다. 남편은 이런저를 이해 못합니다.

우리어머니 청소며, 빨래며, 반찬이며 다 해주셔도
말씀 한마디에 공이 다 무너집니다. 가끔 친정엄마 흉도 봅니다. 눈물납니다.
아들 라면먹는거 못견뎌 하십니다. 옷도 깔끔하게 입혀야 합니다.
이쁜 딸은 뭘해도 맘에 들어하십니다. 사위자랑에 흡족해 하십니다.
아들, 딸, 사위 전 왜 시집온건지 모르겠습니다.
돈벌어주러 온건지. 잘못하면 신랑 제쳐두고 저한테만 뭐라 하십니다.
열일 제쳐두고 시댁일 한 며느리는 수고했단말 한마디 안하시고

딸은 쪼금만 해도 친창하십니다.
집안일은 원래 제꺼였는데 어머님이 해주시는 거더군요.. 직장다니면서..
살림까지 제몫이면..저는 어떻하죠? 저도 주말엔 친정도 안가구 집안일 합니다.

우리 어머니도 다른 시어머니와 다를바 없더군요..
전 이사람 어머님은 뭔가 다를줄 알았더니 자식사랑 끔찍하면..
며느리는 더 힘들다는걸 새삼 알게됩니다.  그 힘들다는 외며느리....

결혼전에는 이것저것 간섭하는 시누이가 싫더니,
이제는 같이사는 어머니가 더 싫습니다.

분가를 결심했습니다. 첨엔 무조건 안된다던 신랑도
제가 헤어질 각오로 얘기하니 2년정도는 나와 살자더군요..

하지만 전 아예 나와살고 싶습니다.
격어보니, 떨어져 지내는것이 사이도 더 좋아질꺼 같습니다. 
이기적인 생각이겠지만. 같이사는 며느리보다 가끔보는 며느리 더 이뻐하고 더 자랑합디다..

같이살면 흉볼꺼리만 제공하고 저도 시집살이에 힘들고, 남편도 샌드위치살이에 힘들고,
어머니도 며느리살이에 힘들 것 같습니다.

솔직히 어머님 한테 말씀드리고 분가 하고 싶은데,, 경험자 분들이 그러지 말라더군요..
저희 어머니 그렇게 꽉 막히신분도 아니시고 젊으셔서 이해해줄듯도 한데..
역시 남편에게 맡기는 것이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