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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지금직장을 그만두고 싶어하는데...


BY 속상해... 2004-11-05

남편은 지금이 행복한지 모르나봐요.
저희는 결혼 5년차에 두돌된 아들과 지금 둘째 임신중입니다.
인천이지만 24평 아파트를 대출없이 갖고있고(물론 시댁의 도움을 많이 받아서...)
빚이란것도 지지않고 있고, 현금으로 약3천만원정도 은행에 정기예금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다니는 회사는 그냥 월급쟁이죠. 급여는 한달에 180정도이고요.
남편의 나이는 34, 저는 31...
저도 첫아기 낳기 전까지는 직장 다녔고, 아기 낳기 두달전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고 있어요.
이 정도이면 물론 잘 사는 것은 아니지만, 전 큰 욕심 없거든요.
요즘같은 불경기에 빚지지않고 건강하게만 살면 되는것 아닌가요?
남편은 뾰족한 계획없이 지금 회사 2-3년만 다니고 다른것 해보고 싶다고.
저보고도 계속 생각해보라네요. 지금 회사도 다닌지 3년정도 되었거든요.
그 전에 결혼할때도 공부만 하다가 직장하나 얻어 결혼했고,
결혼 후 1년정도 다니다가 동료직원 몇명이 같이 사업하자는 이유로 그만두고
그땐 저도 직장생활을 했으니깐 동의를 했죠. 하지만, 그때도 6개월정도
하는둥 마는둥 돈만 천만원가까이 깨지고 그만두고 6개월정도 흐지부지 놀다
말다하다가 지금의 회사를 들어간거든요.
자기는 큰돈을 벌고 싶대요. 뭘했으면 좋겠냐구...
남자들이야 큰 야망을 갖고있는건 이해해요. 그리고 현실에 만족하면
발전이 없다는것도 알지만, 너무 욕심 부려도 화를 입을 것 같은데...
지금 회사는 급여는 적어도 편하거든요.
출근도 8시30분에 퇴근 5시30분...
상반기3-7월까지 하반기9-11월까지는 좀 바빠도
나머지 달은 여유롭거든요.
직원들도 상사가 까다롭거나 터치하는 사람 없고
동료들도 거의 나이가 비슷해서 회식도 자주하고
놀러도 자주 다니거든요.
그렇다고 회사가 어렵거나 그렇진 않구요.
너무 편해서 그런지 자꾸 딴생각을 하네요.
지금 직장에 평생 있으란 뜻은 아니지만, 자기가 다른것을 하고 싶으면
공부를 하던가 무슨 대책을 세워야지 무작정 2-3년안에 그만둘것이니
저보고 어떤 아이템으로 장사를 할지 생각해보라네요.
내가 그것 알았으면 벌써 부자됐게요?
많이 모은돈도 없으면서 지금있는 3천만원 쓰고 싶어서 저러는지...
남편은 다른 사람들은 돈 잘벌면서 모두 다 잘사는줄 알고
자기만 못사는 줄 안다니깐요.
전 남편이 자꾸 그런소리해서 불안하고 돈 없단말 절대 안하고 삽니다.
아- 어찌하오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