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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만나면 씀씀이가 커질수 밖에..


BY 속상녀 2004-11-05

우리집 요즘 돈 모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동안.. 너무 낭비(?)하면서 살았던것 같아서 신랑과 의기투합해서.. 돈 안쓰기 운동 벌였다..

그런데.. 내가 자주 만나는 우리 옆집 아줌마.. 나를 슬프게 한다..

이 엄마.. 집에서 음식해먹는거 너무 싫어한다..

솔직히.. 전업주부가.. 큰애 유치원 보내놓고.. 24개월 바라보는 아이 하나  밥 챙겨 먹이기 싫으면 어쩌란 말인가..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월요일.. 짜장면

화요일.. 돼지갈비

수요일.. 양장피

목요일.. 튀김

금요일.. 순대등..

오전 9시면 전화벨이 울린다.. 뭐할거냐구..

나두 큰애 유치원 보내구.. 둘째 데리고 있다..

이 아줌마.. 돈 잘 쓴다..

90%는 이 아줌마가 낼거다..

내가 사는 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음은 엄청 부담이다..

점심먹으면.. 2차는 당근 우리집니다..

그러면 큰애 올때까지.. 아니 큰애도 우리집에서 받는 날이 부지기수다..

보통 6시쯤 집에 간다.. 미치겠다.. 내 생활이 없다..

 

장점을 들라면.. 그래도 전화는 하고 온다..

주된 대화 내용은..

뭐 먹자~~~ 이거다..

 

솔직히 나는 돈 쓰기 싫다.. 더구나.. 남들과는..

우리아이들도 먹을거 입을거 아끼고 있는 중인데..

길거리에 돈을 쏟아붓기는 싫다..

 

안 만나자니.. 그렇고.. 만나면.. 엉덩이 무거워서 죽치고 있는 이 아줌마 해결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