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요즘 돈 모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그동안.. 너무 낭비(?)하면서 살았던것 같아서 신랑과 의기투합해서.. 돈 안쓰기 운동 벌였다..
그런데.. 내가 자주 만나는 우리 옆집 아줌마.. 나를 슬프게 한다..
이 엄마.. 집에서 음식해먹는거 너무 싫어한다..
솔직히.. 전업주부가.. 큰애 유치원 보내놓고.. 24개월 바라보는 아이 하나 밥 챙겨 먹이기 싫으면 어쩌란 말인가..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월요일.. 짜장면
화요일.. 돼지갈비
수요일.. 양장피
목요일.. 튀김
금요일.. 순대등..
오전 9시면 전화벨이 울린다.. 뭐할거냐구..
나두 큰애 유치원 보내구.. 둘째 데리고 있다..
이 아줌마.. 돈 잘 쓴다..
90%는 이 아줌마가 낼거다..
내가 사는 날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마음은 엄청 부담이다..
점심먹으면.. 2차는 당근 우리집니다..
그러면 큰애 올때까지.. 아니 큰애도 우리집에서 받는 날이 부지기수다..
보통 6시쯤 집에 간다.. 미치겠다.. 내 생활이 없다..
장점을 들라면.. 그래도 전화는 하고 온다..
주된 대화 내용은..
뭐 먹자~~~ 이거다..
솔직히 나는 돈 쓰기 싫다.. 더구나.. 남들과는..
우리아이들도 먹을거 입을거 아끼고 있는 중인데..
길거리에 돈을 쏟아붓기는 싫다..
안 만나자니.. 그렇고.. 만나면.. 엉덩이 무거워서 죽치고 있는 이 아줌마 해결 방법 없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