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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친이 뭐길래..


BY 가을사랑 2004-11-06

항상 아짐 셋이서 살만한 세상이라고 느끼며..

우린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고 약속했다.

수제비만 끓여도 항상 셋이였고..

생맥주 한잔만 하더라고 항상 셋이 아님 안 마셨다.

병원도 같은날 셋이 함게 했ㄱ고.

시장도 항상 셋이 가야 되는지 알았고.

애들 학교에 무슨 일이 있어도 항상 셋은 같이 다녔다

 

그러다 셋중 한명에게 남친이 생겼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넷이 되었다.

알리바이도 만들어주고..

공으로 맛난것도 얻어먹고,,

둘이 만나면 나쁜짓 할까봐 항상 우린 넷이 되었다.

 

그러나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고 했던가...

아님 자주 부대끼다 봄 정이 생기는걸까...

한명의 남친에게 또 한명의 친구가 맘이 간다나 어쨌다나.

그 줏대 없는 남친도 첨의 친구보다 도 또 다른 친구가 더 좋단다..

그러나 어차피 자기께 아닌 너-엄....

싸울수도 없는일....놔 둘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하여...

우리셋 같이 있어도 왠지 서먹하고..

만난게 있어도 부를수가 없게 되었고...

셋 보다는 둘씩 지내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

 

그래서 이 아름다운 가을에 난 우울하다..

이쪽도 저쪽도 갈수가 업다.

이쪽으로 가면 저쪽이 서운하고..

저쪽으로 가면 이족이 서운하고..

 

다시 예전의 셋의 행복을 찾을수 있을까..

그럴수 있었음 좋겠는데..

그 너- 엄 의 남친이 뭐길래..

이십년 우정이 이렇게 흔들리는지....

 

제발 하루라도 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