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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에 못다준 사랑...


BY 여울목 2004-11-06

아들만 둘이다.

첫째는 임신초기부터 넘 넘 정성을 들였다

태교 음악이며..좋은 책이며..좋은 음식..

혼자 먹는 밥이라도 항상 반듯한 밥상에 모서리엔 절대 앉지 않고..

남의집 담장 비슷한 곳도 절대 넘지 않았고...

과일도 하나를 먹어도 크고 좋은것만 먹는등.....등등

 

그래서인지 첫재 아이는 무척 실하다.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장군감이란 소릴 애기대부터 항상 귀에 달고 산다

 

그러나 둘째땐 애들 아빠와의 갈등으로....

거의 메일을 굶었다..자학하면서 나날을 보냈고..

눈물로 하루 하루를 달래며 지냈다

 

그래서 인지 우리 둘째 아들..

또래 아이들 보다 현저히 작다..

공부도 부진아 시험을 보러 갈 정도로 산만하다.

아이들 보다 넘 작다보니 잘 어울리지도 못하고..

항상 컴만 하면서 지낸다..컴에 넘 집착을 많이 하면서..

혼을 내다가도 마음이 아파서  몰래 내가 울고 만다..

 

임신중에 엄마로써 못할짓을 한거 같아 항상 미안하다,

유산이라도 되었음 하고 바랬던 죄값인거 같기도 하고..

참으로 무책임한 엄마였다는 생각에 정말 후회하고 또 후회해 본다

 

오늘도 난 엄마의 보물,,,엄마 사랑...하면서 조금 죄를 씻어 보려 하지만,,

그렇다고 과거로 되 돌릴순 없는일..

 

임신중에 못다준 사랑 이제라도 듬뿍 줄려고 노력한다..

마음속엔 항상 아련한 연민...하지만

얼굴엔 항상 미소를 지으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

이렇게 난 오늘도 아들을 그저 바라보고만 있다..

 

 

혹 성장호르몬이란 주사에 관해 아시는분 설명좀 부탁드립니다.

인터넷 여기 저기 둘러보긴 했는데 ,,

혹 부작용 이런게 걱정 되기도 하구요.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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