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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이 너무 심해요. 죽고싶을 정도로...


BY 우울맘 2004-11-08

저는 생리통이 넘 심해 산부인과 전문병원에서 난소혹 제거수술도 받았고,

자궁선근종(자궁이 부어있는 상태)이라는 진단도 받았어요.

 

사실 자궁을 적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는 하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고,

둘째에 대한 미련이 항상 남아 있는지라..

 

근데, 생리통이 넘 심해서 금요일부터 3일동안 인간이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방바닥을 기어다닐 정도로...

며느리는 배 부여잡고 누워있고, 남편과 시어머니가 밥하고 설겆이하고..

애 보살피고... 아~ 정말 할 짓이 아니네요.

진통제도 끼니때마다 먹었는데, 먹을때 뿐이고 약효 떨어지면 더 심해지고...

 

어머니는 빨리 한약방 가라 하시는데, 저는 한약도 먹어봤지만,

한약은 자궁내막증을 더 악화시킨다는 얘길 들어서 그것도 싫고,

정말 너무 우울하고 슬픕니다.

 

근데, 종합병원가서 진단받으면 뭐 별다른 것이 있을라나요?

갑자기 큰 병원가서 치료를 받아야 되나 싶기도 하네요..

이 기회에 늦둥이를 준비해 볼까나..

 

아침에 마지막으로 진통제 먹고, 회사에 출근했는데, 계속 우울해서 글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