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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해서


BY ... 2004-11-08

오늘따라 왜 이리 우울한지 모르겠습니다. 신랑이 너무 밉습니다. 특별하게 나를 해롭게 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밉습니다.  내 생각과 감정은 남편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남편의 취미가 등산이면 나도 등산이어야하고  이곳에 가고 싶으면 나는 가고 싶지 않아도 대신 가봐야합니다. 내가 정말 사기 싫은 것도 신랑이 원하면 어쩔 수 없이 사야합니다.(예를들면 전 등산이 정말 싫습니다 그런데 신랑은 등산을 취미로 생각하고 같이 다녔으면 합니다. 그래서 억지로 등산용품을 저에게 사주었습니다. 그리고 억지로 데리고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전 취미가 다르거든요.) 모든 생활이 대부분 그렇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게 있어도 신랑이 아니라고 하면 못합니다. 미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