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 잘 보았습니다.
대부분 제사의 문제점들을 공감하고 있는 것 같아
내심 흐믓하기도 하고 놀라기도 했습니다.
자신을 알라님의 글을 읽고는
세대의 벽이 참 두껍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분의 의견이 아마 대부분 어르신들의 의견을 대변한 것 같기도 해요.
제사에 대한 조그만 불만 조차도 큰 불경스런 일이 되고마는...
솔직한 말씀 감사드려요.
지금의 제사문화는 우리 부모님 세대의 주도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부모님의 뜻에 전적으로 따르는 것이 도리이겠지만,
언젠가 우리의 몫이 될 땐 지금과는 모습이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예전엔 고려장과 삼년상이 꼭 지켜야할 도리였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 조상들은 어찌 그렇게 살았을까 의아해하듯이,
몇대가 흐른 후 이 제사문화도 그런 위치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조금 다른 얘기를 할까 해요.
요즘엔 재혼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새아빠와 성이 다른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잖아요.
호주제 폐지 얘기는 계속 나오고 있는데 언제쯤 법이 국회을 통과할런지는 미지수죠.
남자쪽의 성을 조상 대대로 이어오며 본관을 따질 수 있는 나라는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합니다.
그런 배달민족의 전통을 깨지 않기 위해서라도
성은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거랍니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얼마나 남성 위주로 돌아가는 세상인가를 또한번 느껴봅니다.
좋은 전통은 지켜 마땅하지만
시대의 요구에 반하는 전통은 사라져야 하는게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