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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 벌떡 일어나~~~


BY 화병 2004-11-09

몰랐습니다.  결혼 전에는

같은 식구끼리도 서열이 매겨진다는 사실을,.,, 잘사는 순위로

 

울 셋째 언니 잘삽니다.

울 엄마 아플때,  울 엄마 이사할때, 또 울 언니 사고쳐서 뒤 바줄때

압니다.

돈 쓴거.

압니다.

그 돈이 쉽지 않은 거.

감사하게 고맙게 생각합니다.

그 뒤로 우린 뭔가 비굴합니다.

고마운 것은 고마운것인데  그 나머지 졸개들은 그 다음부턴 뭐라 입도 열수 없습니다.

형부, 언니 가족 다 모이면 서열과는 관계없이 상전입니다.

울 형부 나이도 어쩌다 울 큰형부보다도 1살이 많다지요.

그래서인가요. 울 세째 형부 어느 누구와도 존대말 안합니다.

 

그래도 좋습니다.

울 세째형부 나쁜 사람아니니 그냥 넘어가도

 

난 그 조카에게 조차 화내지 못합니다.

그 조카가 콜라 1.5리터를 입에 물고 아이들 얼굴에 푸~하고 부우면서 즐겁게 놀아도

울  3살아이 손을 어찌되었든 난 보지 못했으니 모르지만 새끼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근데 어찌된건지 손 마디 있는 부위가 구멍이 뻥 났습니다.

그 방이 너무 어지러 치워야지 하는데 바늘이 나와있데요

내가 며칠 자며 치운 방에 바늘은 없었는데 말입니다.

나 그래도 뭐라 못하고 살짝 물어는 봅니다.

어찌된거니, 바늘이 있던데

울 큰언니 애기 안고 있다 뒤로 발라당 넘어져서 입을 부딪쳤습니다.

첨으로 내가 말합니다.]

애들이 니 장난감이니 잘 데리고 놀아

그 뒤 집에 와서 큰언니 이상타 야기 합니다.

애가 뭘 씹어 먹으려 하지 않는다고

 

형부, 언니 그 애가 점술원갔더니 큰인물이 될거라 했답니다.

딸 둘인 울 언니

딸 둘 금지옥엽입니다.

 

내 자식도 저에겐 귀합니다.

 

내가 우습지요.

왜 병신 같이 앞에선 얘기 않고 지금와서 이 지랄이냐고

 

옛날에 뭔일때문에 왜 그러느냐고 따졌다가

난 둘째 임신하고 날때까지도 얼굴 못봤습니다.

 

난 괜찮습니다.

부쩍 시골로 내려가신 울 부모님

명절에 온 식구 모이는게 젤 낙인 부모님께

내가 또 뭐라 했다가 서로 얼굴 또 안보고 하는 그런 짓 할까 못합니다.

 

다 원망스럽네요

말년에 돈도 없이 아파도 병원 갈 돈 없어 울 언니 돈 얻어쓴 울 엄마가

다 원망스럽네요

떡 하니 보태줄 능력도 없는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