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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BY 오소리 2004-11-11

제가 글재주도 없고해서 다소 두서없고 횡설수설하더라고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주심 넘 감사하겠습니다.
전 결혼 7년차 아이둘을 둔 직장맘입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신랑은 정말 성실하고, 밖에 나가면 인정받고 착한 사람입니다.
단지 흠이 있다면 저한테만, 함부로 대하고 이기적이고 권위적이고 저한테 대우받길
바란다는 겁니다.
연애시절 다정하고 자상하던 남편... 아버지 일찍 여의고 삶에 쫒기며 사는 홀어머니
밑에서 제대로 된 사랑도 못받으며 자라서 그런지 세심하게 챙겨주던 남편이 좋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결혼이란 현실에선 너무나 다르더군요. 아마도 이 사람은 형식적으로 남들 다
하니까 결혼을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남들보기에 외모, 성격, 그런대로 괞찮다
싶어서.... 전 잘 자상한 남편이 좋았지만, 결혼후 손한번 잡으려면 제가 먼저 끌어
당겨 잡아야 하고, 안아달라 그러면 건성으로 살짝, 잠자리도 자기가 원할때 한두달에
한번 할까 말까(짧게), 우리 부부는 같이 집에 있어도 서로 할 말이 없답니다.
넘 슬프죠? 전 얘기한번 하려고 졸졸 쫒아다니며 말을걸면 가서 잠이나 자라고, 텔레
비젼 보면서도 제가 말시키년 집중이 안된다고, 글구 이사람 취미가 비디오 보기 만
화책 또 한동안은 컴터겜에 푹~~ 빨져 살고, 연말에 남들처럼 술한잔 기울이자 그러면
싫다고 딱 한잔만 마셔달라 사정사정해도 딱 잘라 거절하고(남들은 술마시면서 서로
맨정신으로 못다한 얘기도 다 하고 그런다는데....)
평소 빈틈없고 꼼꼼한 이사람... 나 한테 칭찬하면 클나는 줄 알고 맨날 혼내기만하고..
오죽하면 제가 대놓고 칭찬도 좀 해달라 그러죠... 그래도 맨날 혼만 내요..
밖에 나가는 것도 싫어하고, 나야 괞찮아도 아이들 이제 커가는데, 맨날 tv 천정 벽만
쳐다보는 애들 불쌍해서 가까운데라도 가자 그래도 꿈쩍도 안하고...
어딜가고 안가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일은 이사람이 안되면 제가 애들 데리고 나가면
그만이니까..
제 가장 큰 고민은 이사람이 절 사랑하지 않아라는 생각때문에 넘 힘들어요.
저 사람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저 혼자만 힘들어하고, 제가 힘들다 그러면 이러는 저
때문에 자기가 더 힘들다고, 제가 아무리 힘들어해도 힘들어하지 말라고, 말한마디
손한번 잡아줄지 모르는 이 남자 대놓고 나 우울증 걸릴것 같다고, 당신땜에
넘 힘들어 죽겠다고...

그렇게 통화하고 집에가면 그래도 한마디라도 힘이되는 말이라도 해줄 거라는 기대감은

왜 생기는지..... 제 기대를 어김없이 져버리는 이사람. 기대하지 말자고해도

또 한쪽맘엔 기대하는 맘 있어 또 맘상하고... 얘기좀 할라치면 씻고 나오는 사이 먼저

들어가 자버리고....

두달전 이사람과 심하게 싸우고.... 이혼하겠다 난리치고 시댁, 친정도 다 뒤집어놓고

이사람 여러 사람한테 엄청 혼나고, 담부터 절대 안그런다 그래서 제가 풀었는데....

그때 제가 잘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 뒤로 저 이람이 넘 싫어서 함께 자는것도 실어 그때 부터 각방썼습니다. 함께

침대에서 자더라도 아무일도 없지만, 나란히 눕는 것도 싫어 제가 시작했지만,

그 사람은 불편함이 하나도 없고 그것이 더 편한지 자연스럽게 다른방에 가서

큰아이와 함께 자네요.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 뭐가 문제인지.... 뭔가 드러나지 않는

큰 문제가 있는데.. 뭐라 하기가....

정말 사랑받으며 아끼고 위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 사람은 그냥 이렇게 하숙집 처럼 와서 잠자고 애들 얼굴보고(애들은 예뻐하거든ㅇ.)

그렇게 사는게 아무렇지 않은가 봐요. 여러분들도 다 이렇게 사시나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저사람이 날 위하고 있구나, 생활속에서 느끼고 싶은데...

이사람 절대 바람필 사람도 아니고 시간도 없고 돈도 없습니다.

원래 성격인것 같아요. 표현할 줄도 모르고

제가 하고픈 말이 제대로 전달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넘 길어 죄송하고요

동생 고민 들어준다 생각하고 따뜻한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