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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함


BY 속상한사람 2004-11-14

오늘은 우리아가 돌이라 기분이 좋은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정말 거지같다.

시댁의 시자도 정말 싫다. 우리 친정엄마를 무시하는건지.. 화요일에 울 아가 폐렴으로 입원하는바람에 친정어머니가 도와주시러 오시기로 했다. 그것도 시어머니가 자신은 바쁘니 친정엄마께 부탁하라는 것이였다. 비가 무척이나 내리는 그날 우리 친정엄마는 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가씨한테 전화가 와서 시어머니가 내려오신다는 거다. 그것도 직접 얘기하는것도 아니고 대신 전화해서 알려주니 더욱 화가 났다. 그럼 우리 친정엄마는 어떻게 하라는건지.. 우리 엄마는 비행기표를 취소하고 발걸음을 되돌려야만 했다.

정말 속이상해서 나는 우리 아가가 아파서 속이 상한데다가 울 엄마 그렇게 가서 더욱 속이 상했다. 그런데 더 화가나는건 오늘 돌잔치때 시어머니가 나이가 많이면 많았지 상견례때 봤던 이모님을 소개하면서 두분이 동갑이지 아마.. 그러는거다. 우리 친정엄마를 무시하는건가.. 엄마는 굉장히 불쾌해 하셨다. 그래도 딸이 어떻게 될까봐 내색도 못하셨다.

먼 지방에 살면서 애기 돌때문에 서울에 올라왔으면 당연 친정에도 가봐야하는거 아닌가..

금요일 저녁에 서울 시댁에 있었음 됬지.. 친정에 들려야 한다니까 거길 또 어떻게 들리냐며 그냥 내려가란다. 정말 얄밉다. 그리고 계속 화가나는건 시어머니랑 신랑이랑 아가씨랑 아가씨 남편이랑 술한잔 하면서 내 얘기를 하면서 깔깔대며 웃는거다. 시어머니는 항상 신랑만 두둔한다. 남자가 그럴수 있지뭐. 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항상 아기쩍 모습의 신랑이야기만 한다. 아직도 품안의 자식이길 바라는건가.. 신랑도 밉도 .. 시어머니도 밉다. 그리고 시누도 밉다. 시누는 또 그러는거다. 열이 받아서 나의 불만을 얘기하는데 내가 골룸 고모라고 했다고 기분나빴다나 뭐라나.. 나 우리 아가 앞에서 골룸 흉을 내길래.. 골룸 닮아서 그런게 아니고 골룸을 흉내내니까 그냥 줄여서 골룸 고모 한건데 열이 받아서 싫어다나 뭐라나.. 그러면서 난리다. 그걸 듣고도 변명을 해줘야 할 남편이 같이 웃고 앉아있다.

내가 방안에서 자는줄 알고 다들 소근 대며 내 얘기하고.. 가끔 큰소리로 떠들고...

시어머니는 또 그런다. 난 너희들이랑 같이 안산다며 둘이 말다툼하면 신랑편을 들어야 하는데 내가 대드는 모습이 싫은가 보다. 헉이다. 정말..

그러면서 니가 져주고 살던지 확잡고 살라나.. 그러면서 주관있게 살라고 한다.

난 다 들었다. 우리 엄마 땜에 속상해서 혼자 들어와있었는데 자기네들끼리 그런다

나 삐졌다고.. 다 싫다. 정말 이렇게 살게 될줄은 정말 몰랐다. 속상하다..

이게 뭐야.. 신랑까지.. 역시 남이였다.

이제부터 이혼을 슬슬 준비하며 살아야 겠다. 황혼이혼을 하던.. 암튼 자립능력을 키워야겠다.

속상하다. 정말.. 이런게 삶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