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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댕이 소갈찌


BY 쫀쫀 2004-11-15

요즘 어떤 업종이든 모두들 불경기, 불경기 하는터라 잘 되는 업종이 없는 듯 보입니다.

울회사 건설회사라서 더욱 불경기란걸 피부로 느끼면서 지내고 있지요.

일이 없으니 당연히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고 그러다 보니 직원들 월급이 두세달씩

밀려 있습니다. 월급 제대로 안주니까 현장직원들이 일도 제대로 안하고 속썩입니다.

현장직원이 속썩이니 관리직원도 힘들고 그걸 보는 내 입장도 그렇고 사장님도

속터지기는 마찬가지겠지요.

압니다. 그러나 난 사장님한테 쓴소리좀 했습니다.

일이 없는데 어디가서 뭘 어떻게 하라는 얘기냐고 사장님이 그러데요.

사무실에만 있지말고 여기저기 찾아가 없는 일이라도 좀 만들어야 되지 않냐고 했더니

누가 없는일 만들어주겠냐면서 저더러 답답하다 합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가만 앉아서 있으라구, 주는 일이나 받아 하면서 매달 돈에 쪼들리고

현장직원들 속썩이는거 그거 다 받으면서 그렇게 지내면 되겠다구.....

결정적으로 제 한마디에 상처를 받으리란걸 알지만 하구 넘어가야겠단 생각에

한마디 더 했죠. 이렇게 된것도 사장님이 능력이 없어서 그런거 아니냐구.....

나니까 이런말 해주지 누가 쓴소리 해주겠냐고 하면서 전 속을 후비는 말을 했습니다.

그 후부터 울 사장님 입다물고 말한마디 안합니다.

담날 출근을 했어도 얼굴표정 안풀고 계속 그럽니다.

주말을 지낸 오늘까지도 눈도 안마주치려 하네요.

저요, 막말로 그만두면 그만인 사람입니다. 누가 월급도 안나오는 회사에서 계속

일하겠냐구요.

그래도 그간의 정을 봐서 좀 잘 됬으면 하는 마음에서 자극적인 말좀 했다고 꽁해가지고

그게 사장이란 사람이 취해야 할 태도냐구요.

참으로 답답하고 뭐라 할 말이 없네요.

개인적으로 힘든일을 겪은 후라서 저도 더이상 뭐라 하기도 싫구 다 귀찮기만 하네요.

내가 남자라면, 특히 사장이라면 훌훌 털고 약진하자고 단합대회라도 하자 할거

같은데.....이구....밴댕이 소갈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