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어디에 얘기도 못하고 가슴앓이하다 하소연 합니다.
저희는 재혼 가정입니다.
이렇게 구분 짓는 것이 이상하지만 남편아이 중3,중2 제아이 이제 6살 모두 사내아이들입니다.
이제 1년 되었는데 아직까진 별 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읍니다.
지난 토요일 전 6주된 아이를 유산시켰읍니다.
시간을 두고 생각할 수가 없었읍니다.
벌써 아이들이 셋이나 되고 남편나이 42, 경제적으로도 너무 무리였읍니다.
특히 제가 혹은 저희 남편이 서로의 아이들에게 무심해지고 그 아이에게만 사랑이 갈것 같아 두려웠읍니다.
저희 아이 혼자 동거인으로 남게 될까 혼인신고도 못하고 살고 있읍니다.
피임을 한다고 했는데 무지한 제 잘못이지요.
남편은 조금 기다려 생각 좀 해보고 하지 급하게 했다고 "넌 이제 살인자"라고 하던군요.
물론 그 전에 상의는 했지만 기다릴수가 없었읍니다.
아이의 심장소리를 들으면 도저히 어쩔수가 없을 것 같았읍니다.
키울 형편은 더더욱 아니구요.
남편과는 화해했지만 전 평생 죄인으로 살아야겠지요..
잊어버리자고 했지만 너무 괴롭고 아무에게도 마음을 털어놓지 못했읍니다.
평생 잊혀지지 않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