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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씀주실래요?


BY 며느리 2004-11-17

가끔 심란할때면 여기들어와 님들이 쓴글을 읽으면 위안이 되더군여..

오늘은 제 이야기를 해보고 싶네여..

 

결혼한지 올해로 7년이 되가네여..

어디부터 꼬인건지..아마 첨부터엿던거 같네여..

전 설에서 지방으로 신랑따라 결혼해서 내려왓구여..

결혼초부터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앗어여..

하긴 일방적으루 당한거지만..

울신랑은 둘째구여 참고로 엄청 효잡니다..

 

결혼해서 참 잘하고 싶엇습니다..사랑받고 싶엇구여..

지금생각하면 왜그랫는지..

그런맘에 하기싫은 일도 싫다말못하고 억지로 하고

밤에는 신랑만 볶아댓지요..

생전해보지두 않은 고추두 심구 많이는 아니지만 농사일도

도와드리구..다른사람들은 고거하구 엄살이냐하지만

안해본일이라  넘힘들더군여..

사람불러서 과수원일하실때면 못하는 솜씨에 장봐서 열흘씩

시댁에 머물며 밥하구 빨래하구 청소하고..

힘들엇지만 솔직히 잘보이구 싶은 맘에 꾹참고 햇어여..

시아버님은 넘 고마워하시며 예뻐해주셧지만 어머님은

별로 달가워하지 않으시더군여..

그흔한 고맙다소리 못들엇으니까여..

나름대로 열심히햇는데..

나중에 들리는소리..

서울서 시집와 일도 못하고 자기몸치장만 한다나여..

형님입에서 그런소리들엇을때 배신감이 들더군여..

그일루 신랑과 싸움이 잦앗고 이혼위기두 잇엇지여..

 

어느날 신랑두 못참겟던지 시댁에 찾아가 제가 얘기한걸 고대루

읊어대구 왓더군여..

시어머니 시아버지 찾아오시구..

그땐잘넘어갓지여..

시어머니두 내가 널왜 실어하냐하며..아니라구 하더니..

그래도 태도는 여전하더라구여..

설상가상으로 동네방네 뭐라구 햇는지 친척들과 동네사람들

시선에 더 힘들어지더군여..

그일루 신랑과 사이는 더 안좋앗어여..

또다시 반복 ..

이바보 또 찾아갓더군여..시댁에..지금두 이해안됩니다..

그래두 자기는 잘햇다구 하니...ㅠㅠ

그담날 전화해서 시어머니 저한테 싸가지 업는년 내 너네집간다..기다려라

하시더군여..

그땐 참을수 없어 네..오세여..저두 할말많아여..햇지여..

오시더니만 당돌한년 싸가지 없는년 집안 말아먹은년..

난리가 나더라구여..

신랑이나 시아버지나 옆에 계셧지만 암말안하시더라구여..

그때 느겨지더군여..

가제는게편..초록은 동색이라더니..

그런소리들어두 바보같이 죄송합니다 어머니..햇습니다..

어차피 이혼할게 아니면 제가 입을열수록 화는 더 커질테니까여..

그럼 결국 우리가정 파탄날거 같아 넘어갓는데..

그이후로 시어머니 얼굴만 보면 정말 넘 실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참으면서 한 일년간은 그래두 자주 찾아갓져..

그런데 그일루 시어머니는 절 더 미워하더군여..

 

갑자기 내가 왜이래야하나 하는생각 ..안보면 그만이지..

잘한것두 모르고..그래 언젠간 후회하겟지..

그런생각들로 둘째를 임신하고는 시댁에 무슨때가 아니고는 가지두 않고

전화두 잘안햇습니다..

애낳고도 서러웟지만 남이다 생각하니 참을만하데여..

몸조리하는데 집에 와서두 툴툴거리구 그럴려면 오시지 말지..

왜 와서 저러나..참 이해안되데여..

지금두 상태는그렇습니다..

저 무슨때아니면 안가구 가뭄에 콩나듯이 전화합니다..

그러니 이젠 아버님까지 박대하시네여..

이해는 합니다..

아버님 절 그리 예뻐하셧는데 아버님또한 자주안오는 저희에게

배신감을 느끼셧겟져..

그런데 시댁일만 아니면 요즘 넘 행복합니다..

신랑두 잘해주구 예쁜얘기두 생기구..

하지만 신랑을 보면 좀 미안하기두 하고 시댁에 다녀오면 신랑두

기분이 안좋은지 저한테 대하는 태도가 틀려지더군여..

자기두 사람인데 느끼겟져,,

부모..형제..한테서 왕따된기분..

자기들끼리 수군수군...

그러니 더가기 싫더군여..

맘같아서는 안보고 살고 싶은데..

신랑을보면 내가 못할짓하는거 같구..

신랑은 제탓이라더군여..

전 이렇게 만든사람은 시어머니라고하고..

 

어찌해야하나,,나만편하면 되나..

한번만 더 참고 넘어가야하나..

참으면 달라질라나..

참 맘이 복잡합니다..

도움말씀 주실래여?

어차피 선택은 제몫이지만 다른님들의 생각에서

배우고 싶네여..

참..저희는 며느리가 셋인데여..

저한테만 유독 그러시네여..

다른며늘한테 잘하십니다..

그게 더싫고 미웟던거 가타여..

오히려 혼자엿슴 참앗을지도..

비교하고 차별하는게 더 힘들더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