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집에서 쫓겨난 사연을 쓴 사람입니다.
답변 주신님들 넘 고맙습니다.
실은 그문제로 몹시 우울했었는데 --
이젠...아들 마음이 돌아 올 때까지 걍 기다리기로
맘 굳게 먹었어요
그 아들은 둘째이고 미국에 사는
두살 많은 맏아들이 있는데.
둘째와는 정반대로 성격이 조용하고
온유하고 털털하지요.
그 아들이 대학 마치자 마자 바로 결혼 해서
며느리를 봤거든요
물론 그때도 아들집엔 잘 안갔어요
이년에 한번쯤 들여다 봤지요
그 며느리가 몇년전 아이 출산 했을때 산간호
해 줄 사람이 없어서 고민하길래
저라도 해주어야지 싶어서 이쁜 마음으로
산간호 해 주러 갔었지요.
며늘애는 아이 낳고 누워 있었고
난 미역국을 끓여 놓고 아들과 음식 쇼핑하면서
웃으개 소리로
"야야...그래두 울 며늘앤 복도 많다. 그치? 아들아..."
"왜요?"
"왜요라니..? 어떤 시엄니가 며늘애 산간호 해주러
열일 다 젖히고 이먼데 까지 오냐? 안그래?"
가만 듣고 있던 큰 아들 왈.
"그건...아니죠, 어머니...오히려 와이프는
어머니가 부담 스러울수도 있어요."
"뭐라고라?....고라?"
즈희들끼리 서로 무슨말이 오고 갔나부네?
오세요 오세요 할땐 언제구...? 쳇.
허이구우...내가 지들 어떻게 키웠는데...
지 와이프만 생각하구
나이 들어 산간호 해 주는건 쉬운일인줄 아남?
난요
그때도 그길로 집으로 바로 와 버렸습니다.
부담스럽다는데 단 한시간이라도 지체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며늘애가 울고 불고 가지말라 하는데
걍 와 버렸습니다.
근데 참으로 이상한것은 그아이들이 내집에 오면
열흘이고 이십일이고 마냥 있어도 난 좋거든요
허이구우...난..팔불출....인가봅니다.
좌우간요
효자 열 보단 악처 하나가 낫다는 말이 있듯이
승질 못된 남편이 그래도 자식 보단 낫다는
생각이 돌아 오면서 첨 들었구요
집으로 되돌아 와선 남편에게 더 잘하려고 노력 했어요.
그동안 살아 오면서 승질 나쁜 남편 때문에
넘 힘들어서 황혼 이혼하고 맘 편히
살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걍 살아야 할것 같아요.